[Asia오전]성장전망 하향 불안..日보합, 中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세계 성장 전망을 하향한 것이 투심에 부담을 주면서 은행과 상품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부양책을 내놓으리라는 기대는 관망세를 낳았다.

도쿄증시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변화가 거의 없는 0.01% 오름세로 8721.98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0.75(0.10%) 오른 755.79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니콘과 캐논은 각각 0.93%, 1.0% 오름세이고 도시바와 히타치도 0.62%, 1.2% 상승세다. 도쿄전력은 3.3% 올랐다.

반면 전체 매출에서 유럽 비중이 20%에 달하는 소니는 거듭되는 유럽 위기 탓에 0.26% 하락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밴테스트는 3.7% 밀렸고 미쓰비시자동차는 1.0%, 화학기업 도레이도 1.6% 하락세다. 야후재팬과 소프트뱅크는 각각 2.3% 하락했다.

IMF는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4.0%로 낮춰 잡았다. IMF는 일본 성장률은 G7 가운데 유일하게 상향 수정했지만 도쿄 증시에 확실한 훈풍을 불어넣진 못했다.

스미토모 신탁&은행의 세라 아야코 시장전략가는 "IMF의 전망 하향은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리라는 투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으로 이날 개최되는 FOMC에 대한 기대감은 관망세로 이어졌다. 니시 히로이치 SMBC 닛코 증권 매니저는 "FOMC가 통화 완화책을 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따라 결정을 내리려고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이날 하락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0시12분 현재 전일대비 7.425(0.30%) 하락한 2440.33을, 선전 종합지수는 1.62(0.15%) 내려 1069.9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2.1%, 장시구리는 1.7% 밀렸다. 장시구리는 홍콩에서 3.3% 떨어졌다. 네이멍구 바오터우 철강희토류는 1.7% 하락세다. CNOOC는 2% 추락했다. 한편 둥펑전기는 3.6%, 상하이 일렉트릭은 3.6% 올랐다.

대만 가권(자취엔) 지수는 0.23% 상승세이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0.94% 하락 중이다. 호주 증시에서 최대 은행 커먼웰스 은행은 1.6% 미끄러졌다.

이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4% 하락(엔화 가치 상승) 한 76.34엔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