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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강도 해양분쟁 관리하는 학구파 '포세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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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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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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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김석균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 김석균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 김석균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드라마 '포세이돈' 속 해양경찰은 현실과 얼마나 비슷할까? 해수욕장 구조대 활동을 하는 해양경찰. 호버크래프트, 카모프 헬기, 챌린저 정찰기 등 다양한 장비. 해양에서 벌어진 사건을 수사하는 해경특공대.

지난 20일 오후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해양경찰청 지하1층에서는 '포세이돈' 촬영이 한창이었다. 해양경찰청은 드라마 구성 당시 감수 작업 뿐 아니라 촬영장소와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46)은 드라마 속 해경이 하는 일들이 실제 해경의 임무 중 일부라고 말했다.

"드라마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모습이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아직까지 낯선 해양경찰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길 기대하면서 제작진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4년간 해경으로 근무한 김 기획조정관은 국민들에게 해경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드라마 협조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란 설명도 덧붙였다.

김 기획조정관은 "우리 해양 면적은 국토 면적의 4.5배에 이른다"며 "갈수록 국제사회에서 해양안보와 해양자원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양경찰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해경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997년 해양경찰청 기획과 법무계장으로 해경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경찰청 국제과 국제협력계장(2001~2003), 완도해양경찰서장(2005), 남해지방경찰청장(2010)을 거쳐 현재 해양경찰청에서 1년간 기회조정관 업무를 보고 있다.

김 기획조정관의 우리 해경과 해양에 대한 깊은 애정은 그를 다시 대학으로 이끌었다.

"법제처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해양경찰청에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당시 해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죠. 전문성을 갖고 싶어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2001년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7년에 듀크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공부한 후에도 한반도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그의 해양 연구는 계속됐다.

지난 8월에는 해양법·해양정책 분야의 최고권위 학술지인 'Ocean Development and International Law (ODIL)'에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도 이뤘다. ODIL은 사회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학술지다.

"이번에 발표한 '동아시아의 해양보안 조치-평가와 과제'란 논문은 무엇보다 우리의 해양보안 현실을 해외에 알리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해양 현실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해양을 둘러싼 갈등은 국제 공조가 어느 곳보다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해양경찰은 수시로 인접국가인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일하죠. 국제경찰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우리 현실을 밖에 알리는 연구나 자료는 부족한 편이죠"

김 기획조정관은 국제적 안보 패러다임이 해양으로 옮겨가고 있기에 해양경찰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영토분쟁이나 해양 자원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무력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저강도 분쟁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해양경찰의 몫입니다"

이어 김 기획조정관은 "'바다에는 해양경찰이 있습니다'란 문구가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도록 경찰청 안에서도 대학 책상에서도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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