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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發 패션한류, '파리'를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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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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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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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 디자이너 그룹 '서울즈텐소울' 28일부터 파리 패션쇼 출격

#지난 1997년 브랜드 '칼 이석태(KAAL E.SUKTAE)'를 론칭한 이석태(42) 디자이너는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열악한 국내 유통구조는 물론 대중적인 의상과 트렌드에 집중돼 있는 국내 패션 환경 속에서 브랜드를 접은 아픈 경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침체에 빠져있던 그에게 새 길을 열어준 것은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패션산업 육성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서울즈 텐소울(Seoul's 10 Soul. 이하 텐소울)' 프로젝트. 그는 텐소울에 선정된 후 해외 트레이드쇼를 종횡무진하며 지난 한해만 7만 달러(한화 약 7700만원)를 벌어들였다.

'텐소울' 멤버가 된 올해도 해외 수주 목표를 약 30만~40만 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는 "텐소울 참가는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과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 기회"라며 "텐소울을 계기로 해외 바이어들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좋은 거래처 역시 많이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發 패션한류, '파리'를 물들이다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트레이드쇼인 '트라노이(TRANOI)'. 지난해부턴 이 콧대 높은 프랑스 파리의 패션 무대도 한국 디자이너들의 '놀이터'가 됐다.

주인공은 '텐소울' 출신의 한국 디자이너 10명. 지난 5월 '2011 서울 춘계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패션용병'이다. 이석태 디자이너 역시 텐소울 멤버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주관하는 '텐소울'은 매해 10명의 디자이너를 선발해 세계 유명 패션도시에 진출시키는 패션 육성 사업이다.

지난해 1기에 이어 올해엔 김재환·김재현·고태용·김선호·이승희·이재환·이석태·신재희·스티브J&요니P·최범석 등 10명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싱가포르 패션위크의 '서울즈 텐소울 패션 나이트'를 통해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쏜 이들은 오는 28일 파리 아르데코 뮤지엄에서 열리는 '트라노이'에서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한국 패션의 힘을 알릴 예정이다.

'트라노이'는 현장에서 디자이너와 바이어가 직접 만나 제품을 주문·구입하는 트레이드쇼로 남성복은 1·6월, 여성복은 3·10월 등 1년에 총 네 차례 열린다. 매년 900여개 브랜드와 2만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고태용·김재환 등 남성복 디자이너 5명을 트라노이 옴므(남성복)에 진출시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트라노이 펨므(여성복)엔 김재현·이석태 등 여성복 디자이너 5명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트라노이에 앞서 열리는 '서울즈 텐소울 나이트' 행사에선 디자이너 전원이 참석해 바이어와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S/S 2012 시즌' 콘셉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전 세계 유명 바이어가 관심을 갖는 트라노이 주최사와 협약을 맺고 텐소울이라는 브랜드를 진출시킬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 설 기회가 없었던 한국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게 텐소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선발된 텐소울 1기는 트라노이 등을 통해 약 163만달러(한화 약 18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공했다. 디자이너별 의상 가격은 평균 200~400달러 수준이며 트레이드쇼 1회 당 평균 5만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

1년의 활동 기간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디자이너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단독 패션쇼를 가질 수 있다. 올해엔 지난해 우승자인 최지형 디자이너의 단독쇼가 다음달 4일 열릴 계획이다.

텐소울 멤버인 김선호 디자이너는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한국적인 패션 감성을 소개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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