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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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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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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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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고민
 "8억원짜리 집이 있는데 웬 죽는 소리냐. 더 나이 들어서 집없이 셋집 전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배가 불렀구만 불렀어." "공무원연금 270만원이 부족하다고? 한달 내내 뼈 빠지게 일하고 200만원 못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고." "자식들 공부시켜 그만큼 키워놨으면 결혼은 알아서들 해야지. 뭐? 집을 사주고 싶다고?"

 "저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일 같지 않습니다. 기사 읽는 내내 감정이 이입됐어요." "저야말로 달랑 집 한채뿐인데 막막하네요. 지금부터라도 노후준비 나서야 할까봐요." "저희 아빠 얘기 같아서 뭉클했습니다."

 최근 '은퇴시작한 베이비부머 4인4색'이란 기획시리즈가 게재된 뒤 기사에 댓글이 잇따랐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e메일, 좋은 기사였다는 응원메시지도 계속 들어왔다.

물론 입사 12년차인 기자에게 이 같은 일은 자주 일어난다.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보니 기사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번 기획시리즈에 대한 반응은 좀 달랐다.

고령화시대 진입을 앞둔 우리 사회의 은퇴는 현재의 나 또는 부모, 더 나아가 미래의 나의 이야기여서일까. 자신의 상황을, 속내를, 계획을 거침없이 드러낸 독자들이 많았다.

 전체 인구의 14%(728만명)에 달하는 국내 베이비부머. 높은 출산율 속에서 보다 경쟁적인 삶을 살아온 그들이 이제 은퇴를 시작했다. '100세 시대'라고들 하지만 자신은 50대 중반 일자리에서 물러나 퇴물 취급을 받으니 충격이 크다. 본인은 당연히 부모를 부양했지만 정작 자녀로부터 부양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들의 대량 은퇴를 수용할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재취업을 못하면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약 10년간 고정수입 없이 살아야 한다.

'베이비 붐'이 '베이비 둠(doom·파멸)'으로 전락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정부는 연금, 일자리 등 사회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 한국경제의 주축인 베이비붐 세대가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속히 조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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