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속도 'Up'…SKT LTE 킬러 콘텐츠는?

'뚝뚝 끊겨 짜증났던 동영상을 이젠 고화질(HD)로 이어보고, 친구들과 동시에 접속해 멀티네크워크 게임 '던전 디펜더스'를 즐기며 고화질 영상통화도 한다.'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이 28일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갤럭시 S Ⅱ LTE'를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4세대(G)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은 고화질 영상통화와 빠른 속도라는 LTE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한 '킬러 콘텐츠'를 내세워 4세대 초기 이용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 'LTE영상통화'를 갤럭시 S Ⅱ LTE에 기본 탑재했다.

현행 3G에서도 동영상 서비스는 하고 있지만 속도가 느려 화질이 떨어지고 요금부담이 커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4G에서는 영상통화가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영상회의, 모바일 동영상 교육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갤럭시 S Ⅱ LTE'는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3G 대비 8배 이상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하는 모든 국산 LTE 스마트폰에 LTE 영상통화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도 쏟아낸다.

4G LTE에서는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가 3G 대비 약 5배 빨라지고 3G에 비해 2~3배 정도의 고화질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에 약 1만3000여 건, 올해 초 출시한 N스크린 서비스 ‘호핀(Hoppin)'에는 8000여건의 영상 콘텐츠가 있어 실제적으로 4G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위치기반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 3G에서는 일반 내비게이션 제품 수준의 서비스와 다를 게 없었지만 4G에서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지역정보와 보행자용 길찾기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 상용화에 맞춰 지난 7월 보행자 맞춤형 길안내 서비스 'T맵핫(T map HOT)'을 출시했다. T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3G에서도 이용 가능하지만 LTE에서 서비스 속도가 5배 정도 더 빠르다. 'T맵핫'에서는 장소 정보가 이용자들이 공유하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파노라마 형식의 동영상 등으로 제공돼 상세하고 현실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내세워 모바일 멀티 네트워크 게임도 서비스한다. 3G에서 제한적 그래픽과 1대1 네트워크 플레이에 그쳐 답답했던 게이머라면 4G에서는 화려한 그래픽과 대용량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여러 이용자가 접속해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액션 게임 '던전 디펜더스'를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버전으로 갤럭시 S Ⅱ LTE에 내려받으면 고객들은 어디서나 LTE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에만 10종 이상의 모바일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신개념 모바일 클라우드 'T클라우드' 서비스도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클라우드는 무선 네트워크 속도 제한 탓에 사진, 주소록, 문자 등 소용량 데이터만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T클라우드'는 유선 수준의 고용량 데이터, N스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연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영상 스트리밍을 N스크린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T클라우드'에 저장한 영화를 PC에서 보다가 외출 시에는 휴대폰으로 이어 보고, 외출시 보고 있던 동영상은 집안 PC에서 그대로 이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