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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재신임, 당개혁·야권통합 동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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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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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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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재신임, 당개혁·야권통합 동력 얻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사진)가 5일 사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된 데 책임을 지고 당내 인사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지 하루 만이다.

민주당은 손 대표 사퇴에 따른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손 대표는 사실상 소속 의원과 당 원로들에게 재신임을 받은 만큼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패배 이후 훼손이 불가피해 보였던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퇴 의사를 철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대표는 김진표 원내대표 등 일부 인사들에게 "20, 30대들의 지지를 떠난 당에 뼈를 깎는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인재 영입을 위해 과감하게 당을 개방하고 개혁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한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손 대표는 지금도 당이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대표로서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자신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게 당원들의 뜻을 받아들여 사퇴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손 대표는 사퇴 의사가 완강했다. 이날 오전 8시에 열린 의원총회에도 불참한 가운데 모처에 머물며 공식 사퇴 발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지금은 손 대표가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설 때"라며 사퇴 철회를 요청하기로 의결하자 손 대표도 더 이상 사퇴를 고집할 수만은 없게 됐다.

의원총회에는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소속 의원 87명의 75%에 가까운 65명이 참석했으며 김진표 원내대표와 정장선 사무총장은 손 대표를 찾아가 의총에서 도출된 의견을 전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당 고문단도 손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전날 자정까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도 정오부터 다시 모여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또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오마이TV'와 한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사퇴에 대해 "서울시민들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당으로서는 손 대표의 사퇴 철회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피하고 결속력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손 대표가 사퇴할 경우 자칫 최고위원들의 연쇄 사퇴로 이어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손 대표로서는 단일후보 경선 이후 제기될 수도 있었던 인책론에서 자유로워졌다. 또 당 원로들과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받은 셈이어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서울시장 선거 지원과 야권 통합 논의, 당 개혁 등에 주력할 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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