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잡스에게 죽음은..."인생 최고의 발명, 변화 동인"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10.06 10:4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건강과 부귀, 명예, 자녀와 배우자의 복을 두루 다 가진, 세상이 부러워할만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뭐가 부족할까 싶을 정도로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최소한 한 가지의 결핍이나 걱정은 있습니다. 그래서 신은 공평하다고 하는 것일까요.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로서 뛰어난 논리력과 기술력, 혁신가로서의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는 감성력, 사람들이 다음에는 무엇을 원할 것인지 한 걸음 앞서 파악해내는 통찰력을 가졌습니다.

그는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천재적인 능력으로 엄청난 부와 명예와 세상의 존경과 사람들의 사랑을 얻었으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행히도 장수의 복은 갖지 못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5일 세상을 떠난 잡스는 56세였습니다.

잡스는 2008년에 이미 몸무게가 많이 빠져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며 2009년에는 6개월간 병가를 떠나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긴 병가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건강하지 못한 인생의 종반부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인간과 기술의 소통방식 자체를 대대적으로 뒤바꾸는 최대의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그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아픈 몸을 이끌고 지난 6월 아이클라우드 발표장에 나타나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일생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화려하게 진행했던 그에게 인생은 무엇이었을까요?

전세계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린, 지금도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영상 중의 하나인 잡스의 2005년 6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이 일을 할 것인가"
저는 17살 때 책에서 우연히 이런 내용의 문장을 읽었습니다. "매일을 당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 간다면 언젠가 당신은 매우 확실하게 올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이 문장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지난 33년간 나는 매일 아침 거울을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오늘 하려는 이 일을 할 것인가?" 너무 많은 날들 동안 연속해서 이 질문에 "아니(No)"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 때마다 나는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곧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도구"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이것이 인생에서 커다란 선택에 직면했을 때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거의 모든 것들, 외부의 모든 기대와 모든 자부심, 낭패를 당하거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 모든 것들이 죽음 앞에서는 모두 무릎을 꿇고 사라집니다. 여러분 역시 곧 죽을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는 것, 이것이 무엇인가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내가 아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아무 것도 없는 벌거벗은 몸입니다. 여러분의 가슴이 시키는 일을 따라가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죽음은 인생이 만든 유일한 최고의 발명품"
아무도 죽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운명입니다. 아무도, 절대로,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죽음은 그래야 합니다. 죽음은 인생이 만든 유일한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죽음은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동인입니다. 죽음은 새로운 것에 길을 열어주기 위해 낡은 것을 사라지게 합니다. 지금 당장 새로운 것은 여러분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금부터 머지 않은 시간에 여러분도 서서히 낡은 것이 되어 갈 것이고 사라져갈 것입니다. 너무 극적으로 말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사느라 인생 허비 말라"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사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신조(도그마)의 덫에 걸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를 붙잡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소음이 되어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지 못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은 어떻든 여러분이 진정으로 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일 뿐입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삼성 사장단도 8만전자 '존버'?…고점론자가 놓치고 있는것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