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때 잘못만난 IPO, '울며 겨자먹기' 할인공모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10.06 17:2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경기둔화 우려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에 신규로 입성하는 새내기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공모금액이 예상보다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특히 예기치 못하게 상장일정이 미뤄진 기업의 경우는 더 애가 타기도 한다.

6일 잉곳 및 웨이퍼 제조사인 넥솔론은 지난달 말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4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과정에서 제시한 공모가 범위(6700~8000원)의 하단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최저 15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던 공모금액도 854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4월 넥솔론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당시만 해도 공모가 밴드는 8500~1만300원이었다. 당시 넥솔론이 상장예심을 무난히 통과했다면 올 7월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수 있었고 공모자금도 1920억~2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거래소는 지난 6월 넥솔론의 최대주주 경영투명성 보장조치 미흡 등을 이유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우정 당시 대표이사 등이 증권거래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실을 문제삼았던 것. 넥솔론은 이우정 당시 대표의 사퇴 및 김진 현 대표선임이라는 조치를 취한 후 거래소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8월이 돼서야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8월초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시장이 연일 곤두박질쳤던 때. 넥솔론은 8월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4월 제출한 공모금액 밴드보다 20% 낮은 6700~8000원을 공모가범위로 제시했다.

하지만 9월이 되니 태양광산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퍼지며 7월말 40만원 대였던 OCI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OCI로부터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아 잉곳, 웨이퍼 등을 생산하던 넥솔론에도 불똥이 튀었다. 넥솔론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대 1수준에 불과했다. 넥솔론은 오는 1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이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분석장비 업체 케이맥도 상장일정 지연으로 아픔을 겪은 경우다. 지난 4월 거래소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던 케이맥은 거래소로부터 "반기실적이 확정된 후 상장예심 절차를 진행토록 하자"고 제안을 받았다. 이후 반기보고서가 나온 8월 하순에 들어서야 케이맥은 상장승인 결정을 받았다.

케이맥도 4월 상장예심을 청구할 때만 해도 공모가 밴드를 1만5000~1만8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상장예심 통과 후 9월 하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역시 8월 이후 급락장세 영향으로 투자자 심리가 악화된 것을 고려한 조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로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목표에 충실했을 뿐이지만 기업으로서는 재무상 손해를 입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주가가 빠질 대로 빠진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게 된 만큼 거래소의 조치가 더 반가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증시침체를 이유로 공모가 밴드가 하향조정된 기업으로는 로보스타가 있다. 이달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로보스타는 지난 5월 상장예심 청구시 제출했던 공모가 범위(6200~7300원)보다 낮은 4500~6000원으로 공모가 밴드를 낮췄고 최종공모가는 5800원으로 결정됐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