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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지킴이' 한컴, 1년만의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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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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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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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퇴출위기 딛고 새모습...영업이익률 40%, 현금 270억 "해외진출 원년"

“350억원 횡령·배임, 상장폐지실질심사, 급기야 팔려나가는 신세….”

'국민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 컴퓨터(이하 한컴)에서 지난해 한해동안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한컴 불과 1년만에 불사조처럼 더욱 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글 지킴이' 한컴, 1년만의 놀라운 변화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했다. 횡령으로 거의 바닥났던 회사금고도 상반기말 기준으로 270억원의 현금으로 가득 채웠다.
설립 21주년이자 한글날인 9일을 맞는 한컴이 느끼는 감회가 더욱 새로운 이유이다.

◇확 달라진 한컴...경영 안정으로 체질강화

1년전만해도 한컴은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대규모 횡령비리사건이 발생,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코스닥 퇴출은 가까스로 면했지만, 설상가상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은 한컴이 마침내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한컴의 8번째 주인으로 등장한 곳은 현재 대주주인 소프트포럼 큐캐피털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9월 한컴의 주식 28%를 총 6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말 인수를 마무리했다.

대주주들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고, 공모를 통해 한국HP 부사장, 델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 IT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이홍구 현 대표를 영입, 경영전권을 맡겼다.

경영이 안정화되자 영업이익률이 높은 알짜 사업구조를 가진 한컴이 이전과 다른 면모를 보이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신제품 '한컴오피스 2010'을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주력 오피스 매출이 10%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모바일오피스, 클라우드 등 신사업도 탄력이 붙으면서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상반기동안 지난해 연간 규모(119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70억원 수준이었던 현금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도 6월말 기준 272억원으로 280%나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가 반영되면서, 증시 급락에도 불구 한컴 주가는 7일 종가 6600원으로 연초대비 25%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54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에서 매출액 566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상향했다.

이홍구 대표는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쉽지만, 주력인 한컴오피스사업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며 “오피스 사업이라는 안정적 성장 토대위에 씽크프리모바일, 클라우드, e북, 리눅스, 해외사업 등 5대 신성장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글 지킴이' 한컴, 1년만의 놀라운 변화

◇청년 기업 한컴, 글로벌 무대서 새로운 도전

청년기업으로 성장한 한컴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선언하고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순수SW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외에는 MS를 비롯해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SW기업이 즐비하지만, 불법복제품 사용이 여전하고, 정부기관까지 가격을 후려치는 척박한 국내 SW시장환경속에서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 등 새로운 트렌드는 MS가 오피스시장의 99%를 차지하는 기존 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MS의 대안으로 한컴을 고려하는 등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이미 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을 통해 씽크프리를 해외에 보급하고 있고, 독일 최대 포털인 1&1과 클라우드 오피스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불과 몇 년전만해도 휴대폰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노키아를 따라잡을 것이라 누가 생각했냐”며 “빠른 의사결정, 높은 개발효율성, 명확한 목표의식 등 장점을 살리면 MS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주주인 큐캐피털이 투자이익을 회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9개월동안 단돈 1000원도 한컴 이익에 반해 관계사에 나간 것이 없다”며 “한컴을 성장시키겠다는 대주주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
↑이홍구 한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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