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MB-오바마, GM 공장 동행 방문…'윈윈' 관계 과시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10.15 11:5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14일 오후(한국시간 15일 새벽)미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의 GM 공장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공장을 시찰한 후 현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와 효과, 특히 자동차 분야와 관련한 긍정적인 영향을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일 미 상하 양원이 비준한 한미 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다. 양국은 한미 FTA의 대표적인 '윈-윈' 산업으로 자동차를 꼽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 수출길이 넓어져 완성차 고용이 늘어나고, 한국은 부품 대미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을 국가 제조업의 중추로 생각하고 있는 점도 감안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초기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했던 배경도 농업과 자동차 산업의 피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후 양국은 재협상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두 정상의방문지로 GM 공장이 결정된 것도 한미 산업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점이 감안됐다. GM은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에 있던 대우자동차의 상용차 부문을 인수했다. 반면2008년 금융위기에GM이 파산, 사실상의 국유화 끝에 뉴GM 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한국 GM의 역할이 컸다. 당시GM은 위기를 계기로 지난 40년간 생산하지 않았던 소형차를 다시 생산하기로 했다. 노사 합의로 노조가 임금을 40% 삭감하면서 남은 돈으로 소형차 생산 자동화 설비를 깐다는 전략까지 세웠다. 일종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소형차를 생산을 하지 않아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그 때 GM의 소형차 모델을 개발한 것이 GM대우 부평공장이다. 한국의 대우차를 위기에서 살려낸 GM이 바로 그 한국의 자동차 공장에서 위기 극복의 희망을 찾은 것이다. GM의 소형차는 소닉(sonic)이라는 모델명으로 올 8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시판됐다. 한국 모델명은 아베오다.

이 대통령은 전날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도 양국의 산업 협력 사례로 GM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GM의 한국 자회사는 쉐보레를 한국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 브랜드로 판매를 개시한지 6개월 만에 27%나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또한 한국인의 55%가 쉐보레 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이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지지율 제고를 꾀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림수도 담겨 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비준을 성사시켰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미국 경제의 회복, 특히 일자리 창출에 한미 FTA가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미 의회가 한미 FTA 비준을 마무리한 만큼 자칫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근로자들에게 FTA가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FTA가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함께 미국 내 도시 순방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만큼 이번 GM 방문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다. 이 대통령과의 동행도 오바마 대통령이 초청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GM 방문 후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을 별도로 방문했다. 간단한 공장 현황 브리핑, 공장 시찰을 한 후 직원들과 대화를 갖고, 한미 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모비스 공장은 한국이 자본을 투자해 설립하고 미국 현지 인력들에 의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양국의 모범 사례"라며 "FTA를 통해 한미 경제 동맹 관계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있어 현대모비스와 크라이슬러의 견고한 협력관계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LG·GM, 美서 다시 3조 배터리 합작..연 100만대분량 생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