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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덕초등학교의 희한한 '교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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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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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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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명' 교장 만족도' 점수 공개…방과후학교도 부적절 운영

서울 공덕초등학교에서 무기명으로 실시해야 하는 '교장 만족도 조사'를 반공개적으로 작성,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민원인의 제보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덕초는 2010학년도 교장 학교경영능력평가를 실시하면서 교장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 설문 결과를 전 직원에 공개되는 학교 파일서버에 올렸다. 서버에 탑재된 설문조사 결과는 학년별·교과별 교사들의 점수가 공개돼 입력자가 누군지 추측이 가능했다.

시교육청의 지침에 따르면 교장 만족도 조사는 무기명으로 설문한 뒤 회수된 응답지를 무작위로 섞어 집계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입력자를 추측할 수 있게 하고 학년별·교과별 교사들의 점수가 공개되게 해 무기명 설문으로 보기 어려웠다"며 "평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학교는 또 조사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평가 인원이 42명인데도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45명으로 보고했다. 더욱이 평가 점수가 실제 설문지와 일치하는 것은 30명뿐이었고 나머지는 점수를 중복 입력하거나 엉터리 숫자가 입력됐는데도 이에 대한 검토 없이 허위 수치를 보고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회수된 응답지 213부 중 180부만 자료를 입력해 제출했고, 총점과 평균은 그 중에서도 135명의 것만 집계해 관할 지역교육청에 보고했다.

이 학교는 관할 지역교육청이 설문 결과를 다시 보고하도록 지시했는데도 2차 보고에서 또 다시 설문 제외자인 계약제교원을 포함하고 1차 보고에 적어 냈던 허위 점수를 그대로 제출하는 등 잘못이 시정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 감봉·견책 등 경징계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운영상 부주의로 인한 것이었고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덕초는 교육경비보조금사업인 방과후학교 '종이접기부'를 운영하면서 이 사업의 일부로 학생이 아닌 교사를 위해 '라인댄스'를 운영하고 이를 위해 계약 없이 강사를 채용하는 등 부적절하게 경비를 집행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교장·교감과 담당 교사를 경징계 처분하고 강사료 122만원을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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