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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어려운 세계경제, 주식보유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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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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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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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어려운 세계경제, 주식보유해야 할까
빚을 지지 않고, 분수에 맞게 살자. 허황된 투자를 자제하고 자신의 지식이 뒷받침되는 곳에 위험을 감내 할 정도만 투자하자. 상대방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지 말자. 이 점들이 필자가 요즈음 국내외 경제상황을 보면서 되새김하는 명제다. 즉 개인이나 국가나 건전 균형을 유지하여야 한다.

2008년 보다는 형편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세계경제는 고통스럽다. 우선 물가의 경우 선진국은 덜하지만 우리를 포함 중국 등 개도국은 높은 물가에 시달렸다. 특히 우리는 치솟는 전세가가 큰 부담이었다. 2010년 기준 근로자가구의 경우 소득에서 지출을 차감한 월간 가용자금이 79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문제는 선진국도 몹시 어려운 처지이지만 우리의 부채가구도 소득의 11.5%를 빚과 이자 갚는데 사용할 정도로 심각했다.

정부재정 고갈은 남유럽 외에 많은 국가에서도 발생되었다. 특히 주요 국가들은 내년의 대선이나 정권교체 때문에 재정지출을 늘리고자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기부양용 정부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또 실업률은 모든 국가의 심각한 현안인데, 높은 실업률에 대한 반감이 이번에 세계적인 반 월가 시위를 유발했다.

이처럼 각국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특정 국가들의 과도한 수출로 인한 지나친 교역불균형과 선진국들의 과소비와 무분별한 투자의 후유증으로 인한 부채증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로 선진국들은 그간 소득 이상으로 돈을 펑펑 썻다. 또 2007년까지 주택 등에 투기도 적극이었다. 이 과정에서 Brics 등은 상대교역국가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수출을 늘렸다. 이렇게 되다보니 2007년까지는 세계적으로 모두가 좋았다. 자금은 풍성하고 물가는 낮고, 자산가격이 상승하니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주요 선진국 등 적자 국가들은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 큰 적자를 볼 정도의 수입확대는 상대국가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지만 자국의 일자리는 없앤 것이다. 결국 적자국가에서는 실업문제가 발생하고 가계부채가 불거졌다. 또 이러한 빈곤층을 먹여 살리다보니 재정적자가 확대되었다.

즉 필자는 현재 세계경제 궁핍의 근원은 지나친 세계교역불균형이라 여긴다. 이 관점에서 보면 2008년에 발생된 미국 발 서브프라임이란 금융위기도, 남유럽 문제도 세계교역불균형에서 파생된 곁가지인 셈이다.

때문에 교역불균형이 시정되어야 불안한 현재의 세계경제가 진정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교역불균형이 시정되지 않으면 향후 주요 선진국들이 정부지출을 늘려도 그 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적자국가가 풀어버린 돈이 그간 돈을 많이 번 흑자의 수출국가로 빨려 들어가면, 적자 국가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교역불균형 상태에서 적자국가의 경기부양용 정부지출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각국이 정책 공조를 통해 빚쟁이 국가를 돕는 수밖에 없다. 즉 흑자국가는 빚쟁이 국가들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에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이 돈 한 푼 못 받거나, 그리스 사례와 같이 부채를 탕감해줄 수밖에 없다. 돈을 받기 어려우면 물건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세계적 공조화가 당장의 각국 이해 때문에 조만간 만족할 만큼 시현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결국 모든 국가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인데, 이 점은 흑자국가도 인지하고 있다. 또 적자국가의 문제가 시정되면 세계적으로 교역규모가 확대되어 각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점도 인지되고 있다. 단적인 사례가 1985년에 있었던 프라자 합의 이후 세계경제의 활성화이다. 프라자 합의이후 적자국가의 부채 문제가 해결되자 당시 국제교역은 크게 확대되어 세계경기가 오랫동안 활성화되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현재의 어려움은 극복될 것으로 믿는다. 때문에 장기관점에서 주식을 보유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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