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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카다피' 향후 리비아 권력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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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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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잘릴 NTC의장. 리비아 국가 통합과 재건의 중책이 그의 어깨에 걸려있다.그러나 42년 카다피 장기독재가 물러난 힘의 진공상태를 그와 NTC가 잘 메꿀수있을 지는 의문이다.AFP  News1
잘릴 NTC의장. 리비아 국가 통합과 재건의 중책이 그의 어깨에 걸려있다.그러나 42년 카다피 장기독재가 물러난 힘의 진공상태를 그와 NTC가 잘 메꿀수있을 지는 의문이다.AFP News1


파괴는 쉽지만 창조는 어렵다.

카다피의 세계 최장기 장기독재를 종식시키고 새리비아 건설에 나설 리비아인들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반카다피 세력을 결집, 절대 권력자를 몰아내고 리비아의 유일 합법정부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국가과도위원회(NTC)가 있다.

향후 리비아 재건의 중임을 떠맡은 NTC 앞에 놓인 가장 큰 해결과제는 통합이다. 리비아 인구는 600만명에 불과하지만140여개 부족으로 구성, 서로간 갈등이 심해 왔다. 부족뿐 아니라 지역간 갈등도 크다. 역사적 배경에 따라 서부의 트리폴리타니아, 동부의 키레나이카, 남부의 페잔으로 삼분돼 대립해 왔다.

이를 하나의 국기 아래 통합 통치해온 것이 카다피의 철권이었다. 하지만 카다피의 부재에 따른 힘의 진공과 8개월간 파를 갈라 치룬 내전의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지난 7월말 NTC 군사 총책인 압둘 파타 유니스가 같은 NTC내 다른 부족과의 갈등으로 암살된 사례가 이를 반증한다.

NTC에는 이처럼 리비아내 다양한 부족과 지역, 계층이 뒤섞여있다. 카다피 제거라는 공동의 목적 달성에는 협력했지만 이 목적이 일단 달성된 후 권력배분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TC는 앞으로 30일 안에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8개월 안에 직접선거를 통해 전국협의체(의회)를 구성한 뒤 총리를 임명하기로 했다. 이어 1년 안에 새 헌법을 만들어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포스트 카다피’ 시대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무스타파 압둘 잘릴(59·사진) NTC 의장이다. 카다피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잘릴 의장은 올해초 반(反)카다피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에 항의해 사임했고, 시민군의 거점인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서 NTC 의장이 됐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크리크스가 공개한 미 외교문서를 인용, “잘릴은 공정한 시각을 지닌 관료”라고 평가했다. 특히 리비아 내전 초기인 지난 3월초 국제사회가 내전 개입을 꺼릴 때 리비아 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강력히 요청해 반군 대표자 지위를 보장받았다.

그러나 리비아 내에서는 그의 출신성분 때문에 그가 ‘포스트 카다피’ 시대를 이끌 적임자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반(反)카다피 성향이 강한 동부 하라비족(族) 지도자로, 이 부족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잘릴도 이를 의식한 듯 새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포스트 카다피’ 시대 리비아 정치계가 풀어야 할 두 번째 숙제는 전문성이다. 투사가 하루 아침에 전문 관료로 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NTC 내부에는 잘릴 같은 카다피 정부 출신을 제외하고는 행정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많지 않다. 카다피가 아랍식 문화혁명을 벌이며 헌법과 의회도 모두 폐지해 절차 민주주의와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상태다.

NTC는 올해초 카다피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 봉기가 발생하자 지난 2월27일 벵가지에서 카다피에 반기를 든 군장교들을 중심으로 조직됐다. 지난 3월 5일 NTC는 자신들을 ‘리비아의 유일한 대표자’라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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