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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내 술판'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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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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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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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기 관장 지시로 163년된 복원유적 '오촌댁'서 여직원 동원 술자리

↑국립민속박물관 내 복원된 '오촌댁' 대청마루
↑국립민속박물관 내 복원된 '오촌댁' 대청마루
MT단독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측이 궁궐내에 복원한 유물에서 후원인들을 초대,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이 '궁궐내 술판'을 지시하며 계약직 여직원들을 동원시킨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0일 오후7시 박물관내 복원해놓은 유물인 '오촌댁'의 대청마루에서 박물관 후원인 10여명이 참여한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리에는 민속연구과 비정규직 여직원들이 행사 보조를 위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술자리 준비과정에서 여직원들은 업무시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과일을 씻고 술자리를 준비하는 등 '본업'과 동떨어진 일을 했다. 계약직이지만 공무원 신분인 이들은 행사 이후에는 술자리에서 '보조 업무'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방법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주최한 술자리가 천 관장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치러졌다고 주장했다.

천 관장은 이에 대해 박물관 공식 후원행사였고, 자신이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천 관장은 "일단 어제 행사는 우리 박물관 공식 행사로 후원인들을 모아서 우리 박물관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며 "나는 그 자리에 없었고 민속연구과장이 대리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자리에서 후원인 등 참석자들이 막걸리 6병을 마신 것은 사실"이라며 "참석한 후원인들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후원인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관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나 후원을 받기 위해 초대한 손님들인 후원인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주장 등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여직원들을 동원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직원들 말고 비정규직 여직원들만 행사를 준비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직원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니 도움이 필요한 행사가 있으면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오촌댁'을 관리하는 담당자도 모르게 천 관장측이 사적인 술자리를 가진 것이 맞다"고 천 관장의 해명을 전면 부인했다.

황 소장은 "천 관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이 자리는 국회 보좌관, 기자 등을 만나 로비하는 자리"라며 "계약직 여직원만 동원해서 '서빙'을 하게 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황 소장에 따르면 이런 자리는 올해만 이미 10여차례나 마련됐다.

황 소장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기위해 영덕에서부터 이건한 유물에서 술자리를 벌이는 것이 제대로 된 행동이냐"며 "엄밀히 말하면 일과시간 후에 경복궁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오촌댁'은 경북 영덕군 영해면 영양 남씨의 집성촌인 원구마을의 고택으로, 1848년에 지어진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해 9월 '오촌댁'을 기증받아 야외전시장으로 이건,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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