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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아름다운재단 '촛불집회' 지원"…재단 "커피값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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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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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21일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가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촛불집회'를 지원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국세청의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을 통해 재단의 공시를 검토한 결과, 기부금 지출명세서에 '2008년 10월8일 촛불집회 지원사업 조찬' 항목이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의원이 공개한 아름다운재단의 국세청 제출 기부금 지출명세서에 따르면 재단은 최모씨에게 2008년 10월8일 '촛불집회지원사업 조찬 및 윤흡기부자 미팅' 목적으로 6만63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회계담당자가 재단의 촛불집회 지원 흔적을 미처 다 지우지 못하고 실수로 기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단은 그 전말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재단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운용한 '다문화인식개선캠페인 지원사업' 광고비로 2008년 4~12월 3억5302만원 집행됐는데, 이는 재단이 각종 광고 등을 협찬이나 기부를 통해 처리한 전례를 감안할 때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특히 "집행 시기가 촛불 집회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재단의 사업 집행 자금이 실제와는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단의 월별수입 내역과 기금별 내역 중 2008년 1~10월분 회계자료는 현재 재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철저히 비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앞서 재단 측은 언론을 통해 '사업별 기부금 배분 구조상 참여연대엔 돈을 줄 수 없다'고 밝혀왔으나 2008년에 참여연대 1900만원, 대구 참여연대 1491만원 등 총 3391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재단은 이제라도 모든 회계장부를 공개해 2중 장부, 횡령, 비자금 등에 대한 모든 의혹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아름다운재단 측은 이날 강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재단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강 의원이 지목한 '촛불집회지원사업 조찬 및 미팅' 항목은 한 기부자가 2008년 촛불집회 당시 대책회의 참여단체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활동하는 걸 안타깝게 여겨 재단을 통해 이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고자 상담을 제안, 만남을 가졌던 상담비용"이라며 "당시 2~3차례 외부에서 만나 4명이 마셨던 커피 값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단 측은 "당시 재단 내 지원근거를 찾을 수 없어 해당 기부자의 기부금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단 측은 '2008년 1~10월 회계장부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세청의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 기부금지출명세를 통해 지출내역을 누구나 볼 수 있고, 현재는 그동안의 홈페이지 개편 때문에 관련 링크가 깨져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다문화인식개선캠페인 지원사업' 광고비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선 "2008~9년 롯데홈쇼핑이 재단과 함께 지하철·버스광고를 통한 다문화인식캠페인을 진행해 총 2억2200만여만원을 광고비로 집행했다"며 "해당 지하철·버스광고 대행사로부터 약 4개월 이상 2000만원 이상의 추가 기부를 받아 버스광고 등을 무료로 집행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재단 측은 "아름다운재단이 지난해 98억여원을 모금해 약 500개 단체에 지원했는데, 특정 이념을 지향하고 각종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에 상당수 지원됐다"는 이명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연일 제기하는 좌파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합리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고, 만일 이게 2009년 경찰청이 불법시위단체로 지목한 '광우병 대책회의' 참여 단체를 말한다면, 당시 지목된 단체는 1842개로 현재 활동 중인 유수의 시민사회단체를 거의 전부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단 측은 또 "재단은 사업·영역별 공모배분사업 공지내용에 따라 그 목적에 부합하는 공익활동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하고, 이는 정치적 성향, 시위참가여부 등과는 무관한 단체의 '공익프로젝트 활동'에 국한돼 있다"며 "좌파단체에 집중 지원된다고 지목된 '변화의 시나리오' 사업에 2010년 지출된 금액은 34개 단체 총 6억1000만원으로 전체 배분사업비의 9.1%에 해당하고, 그 내용도 '도시텃밭가꾸기'나 '도농교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등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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