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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상류층 음악?…편견을 깨뜨리다

대학경제
  • 신인철 대학경제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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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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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경제가 만난 아티스트> 재즈밴드 프렐류드

한 모금의 휴식이 필요했던 어느 날, 가슴 속 잔잔한 파장을 안겨준 재즈밴드 Prelude(프렐류드)의 Piccadilly Circus(Vocal Ver.)는 답답한 일상을 보듬어주기에 충분한 곡이었다고 기억된다. 재즈밴드 프렐류드는 지난 2003년 버클리 음대 재학생들로 결성됐으며, 리더 고희안(피아노), 리차드 로(테너 색소폰), 최진배(베이스), 객원 드러머 한웅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다. 재즈라는 장르 속에서 8년째 함께 호흡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즈밴드 프렐류드는 지난 2003년 버클리 음대 재학생들로 결성됐으며, 리더 고희안(피아노), 리차드 로(테너 색소폰), 최진배(베이스), 객원 드러머 한웅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다.
▲재즈밴드 프렐류드는 지난 2003년 버클리 음대 재학생들로 결성됐으며, 리더 고희안(피아노), 리차드 로(테너 색소폰), 최진배(베이스), 객원 드러머 한웅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다.
프렐류드는 리더 고희안 씨가 버클리 음대 재학 당시 같이 공부하던 학생들끼리 모여 괜찮은 밴드를 하나 만들어 보자는 취지 하에 결성됐다. 처음에 베이스를 맡고 있는 최진배 씨와 함께 연습하면서 ‘방학 때 한국에 나가 공연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멤버들을 모집하게 됐다고 한다. 고희안 씨는 “같은 시기에 좋은 연주자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듯 버클리 음대 재학생들이 마치 한줄기 운명처럼 만나 프렐류드가 탄생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첫 앨범 ‘크라상(Croissant)’을 시작으로 2007년 ‘Breezing Up’, 2008년 ‘Prelude’, 2009년 ‘Both Sides Of Prelude’, 2010년 ‘5th Movement’까지 8년 간 총 다섯장의 앨범을 세상에 내놓았다.

◇2009년 한국 대표 재즈밴드 선발

프렐류드는 지난 2009년, 제 1회 아시아-아메리칸 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당시 일본대표로는 ‘Hiromi’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피아니스트가 나왔는데 우리가 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그때의 감회에 대해 말했다.

재즈의 본고장에서 한국을 대표해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던 그때를 잊을 수 없었다는 프렐류드는 “CD를 많이 가져가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저희는 다 팔릴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인기가 좋았다”며 회상했다.

프렐류드는 지난 2003년 결성 당시에는 색소폰 3대로 이뤄진 6중주 밴드였다. 현재는 4중주 밴드로 재편돼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가져다준 음악적 색깔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처음에는 색소폰이 3대다 보니 색소폰이 주를 이루는 형태로 곡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없어진 색소폰 사운드를 피아노, 베이스, 드럼이 나눠가진 형태다”고 답했다. 또 “좀 더 악기들 사이의 조화를 생각하게 됐고, 훨씬 세련된 사운드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다가가는 ‘재즈밴드’

많은 이들이 재즈음악을 향유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어렵다’ 혹은 ‘상류층의 음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편견은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밴드가 꾸준히 그들의 음악을 대중에게 들려주는 것을 통해 서서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프렐류드는 “재즈가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프렐류드 음악을 먼저 들어보길 바란다. 재즈음악을 해석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편하게 듣다보면 자연스레 재즈를 찾게 될 거라 믿는다”고 조언했다.

또 “재즈기반은 우선 재즈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재즈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제일 중요한 듯하다”며 대중들이 먼저 열린 마음으로 재즈음악을 향유하고 누리는 것의 필요성을 전했다.

◇재즈앨범 내는 것은 ‘사명감’

프렐류드는 “사실 매년 앨범을 공개한다는 것은 사명감이 없으면 아주 힘든 일”이라며, “특히 자금의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녹음을 하루에 끝낸다. 한곡을 두번 이상 연주할 수가 없다. 저희 곡을 들으면서 라이브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싶다. 저희의 이런 콘셉트 때문에 2집 당시 스트링쿼텟 팀과 녹음을 할 때 고생을 좀 했다. 클래식 녹음은 저희들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저희 정기공연이 오는 11월18일 올림픽 홀에서 있다. 올 연말에는 프렐류드 6집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또 11월 중순에 개봉되는 영화 ‘너는 펫’에 저희들이 잠깐 출연할 예정이다. 스크린에서 잘 찾아보시길 바란다.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주연 배우들이 춤추는 모습도 기대하면 좋다”고 전했다.

버클리 음대 재학생들이 만나 꿈을 키워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밴드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재즈밴드 프렐류드(prelude), 8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그들의 따스한 호흡에서 재즈음악의 힘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었다.

신인철 대학생기자/runch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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