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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7000억원 규모 해외자회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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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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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STX그룹이 STX유럽의 해양작업지원선 부문 자회사 STX OSV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이 STX OSV 지분을 매각할 경우 STX그룹은 7000억원 안팎의 현금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어 자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달 초 열린 그룹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해외자산을 매각해 현금 7000억원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해외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STX OSV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TX조선해양이 66.7%의 지분을 보유한 STX노르웨이가 STX유럽의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STX유럽은 STX OSV의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증시에서 STX OSV 종가는 주당 1.07 싱가포르달러로, 시가총액은 원화 기준으로 1조1255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STX유럽이 보유한 STX OSV 지분 50.7%의 가치는 시가로 5500억원에 달한다. M&A 업계는 여기에 25∼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 가치가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STX유럽은 지난 7월 STX OSV 지분 18.27%를 미국계 투자펀드인 옥지프(Och-Ziff)에 매각하며 약 2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 내년 상반기까지 약 59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STX OSV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STX그룹의 유동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유럽의 해양작업지원선 사업부문인 STX OSV는 지난해 11월 기업분할과 함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됐다. 해양작업지원선은 해양플랜트의 시추 작업에 필요한 각종 연료와 기자재, 상주 작업인력, 식음료 등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STX OSV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수주잔량 53척, 33억달러(미화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25척, 내년 24척의 선박 인도가 예정돼 있고,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도는 등 STX유럽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1500억원 규모의 어류조사선 3척을 수주하며 해양작업지원선에 국한돼 있던 건조 선종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STX OSV는 상장 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모가 대비 8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며 "최근 심해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기를 띄며 주목 받고 있는 해양작업지원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인 만큼 인수자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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