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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장관은 '내부사기', 경호처장은 '충성심'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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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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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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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내정자는 경찰청장 재임시 종교 편향 논란 등 부담

이명박 대통령이 10.26 재보선 직후인 27일 곧바로 지식경제부 장관과 청와대 경호처장 인사를 단행했다. 여당의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국정 운영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장관 인사는 내부사기 진작이 적극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장관직에 내부 출신 인사를 잘 기용하지 않는 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상공부(지경부의 전신) 출신인 홍석우(58)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을 내정했다. 지경부 출신 인사가 지경부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지경부 내부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조직을 제대로 추스를 수 있는 내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정전 사태'로 인해 최중경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관련자들이 문책을 당하는 등 홍역을 치뤘다. 기름 값 문제와 정전사태 등 풀어야 현안이 많은 것도 업무를 잘 아는 내부 인사 쪽으로 눈을 돌린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자는 지식경제부에서 30여 년간 무역과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쌓아 지경부 업무에 두루 밝다는 평가다. 행시 23회로 80년 지경부의 전신인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의 주요 과장, 중소기업청의 지방청장, 산업자원부 본부장을 두루 거쳐,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했다.

다만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6월30일 KOTRA 사장에 취임해 상대적으로 이번 장관 인선 과정에서 하마평이 적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지경부 내부 출신 인사들을 검증했지만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취임한지 얼마 안된 홍 후보자를 호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고 있어 조직을 추스르는데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청수 경호처장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퇴임 후까지 감안해 '로열티'를 최우선 순위로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자리이고 특히 16개월 가량 남은 임기 이후까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 인 만큼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어 내정자는 이번 정부의 첫 경찰청장으로 정권 초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격화됐던 촛불시위를 진압하는데 앞장서는 등 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누구보다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10.26 재보선 패배 등으로 여권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사를 기용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어 내정자는 촛불시위 수배자 검거를 명분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탄 승용차를 검문해 종교편향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위대의 광화문 진입을 막기 위해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2층으로 쌓아 '명박 산성'으로 불렸던 차단벽을 만든 것도 어 내정자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어 내정자는 이런 배경 때문에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불교계 등으로부터 퇴진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청와대의 높은 신임을 바탕으로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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