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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에 '진보'와 '보수' 목소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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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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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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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 기대" VS 보수 "철저한 감시와 비판할 것"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진보와 보수 시민단체의 반응은 엇갈렸다. 진보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경력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기대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박 시장에 축하를 건네면서도 '복지문제 해법' 등에 견해차를 보이며 시정에 대한 견제를 풀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진보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 기대

진보진영측 시민단체들은 박 시장의 경력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1994년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해 이후 비영리법인 '아름다운재단'과 시민단체 '희망제작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27일 "시민단체 경험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개방적인 시정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후보시절 박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약속했고 '시민후보'를 자처했다. 또 시민단체들에게 자신이 시장이 되면 본인의 시정을 감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시절 이런 발언들은 시민의 견제와 비판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겠단 의미일 것"이라며 시민 참여가 자유로운 서울시 행정을 일궈내 실천에 옮길 것을 기대했다.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도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활동'을 가장 먼저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단체 활동과 지역활동가 경험 등을 토대로 특정계층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서울 전 지역을 골고루 공정하게 위하는 시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은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도시로 최저임금, 질 낮은 아르바이트 환경, 주거 불안정 문제 등을 안고 있다"며 "서울시와 함께 공동모니터링을 하는 등 사업을 펼쳐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청년유니온은 청년들이 세운 새로운 방식에 '노동조합'이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는 설립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노조 등록 재량권이 각 시장에게 있는 만큼 이번엔 긍정적인 답변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수 "철저한 감시와 비판할 것"

보수시민단체들은 박 서울시장 당선에 대해 일단 먼저 한나라당을 질책하고 나섰다. 박 시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철저한 감시와 비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대표는 이날 "이미 한나라당에 대해 수차례 경고했는데도 전혀 듣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대로 가면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서도 한나라당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물가가 오르는데도 세금을 더 올리자고 외친 한나라당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한나라당이 서민의 고통을 모르고 외면하는 대가를 톡톡히 치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반값등록금 같은 얘기를 꺼냈으면 본인부터 세금을 많이 내거나 기부를 하는 솔선수범을 보였어야 했다"며 "하지만 한나라당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직에 대해서는 "박 시장이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고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서울시장이 되어달라"면서도 "다만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북한에 관용을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수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도 "선거 결과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하지만 박 시장이 복지빗장을 풀려는 행동은 어떻게든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무상복지 공약 하나 가지고 평가받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안그래도 많은 부채를 짊어진 서울시가 복지 정책을 남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예산 편성에 대한 감시도 철저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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