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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5형제' 시총, 코스닥의 8%...PER 500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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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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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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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바이오株를 말한다①시장지형 변화]시총 1조 속출, 신흥 부호도

[편집자주] 2000년 중반 '황우석 사건'과 함께 투자자의 신뢰를 잃어버렸던 바이오 산업.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새로운 기대에 걸맞는 내실로 증시에서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증시의 '바이오 열풍'을 집중 분석한다.
'한국 증시 주가수익률(PER) 8배, 메디포스트 PER 500배'
증시에 불고 있는 '바이오 열풍'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치다.

바이오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분야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정부도 관련 산업에 대한 육성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관련주 뒤에는 '거품'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다닌다. 과거 증시의 '바이오 1세대'들이 보여준 '붕괴'의 아픈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바이오株, 코스닥 지형 바꿨다

올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도 바이오주는 나홀로 독주를 계속했다. 그 결과 바이오주는 코스닥 증시를 상징했던 '정보기술(IT)'부문을 밀어내고 코스닥시장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젬백스, 씨젠, 차바이오엔 등 이른바 '바이오 5형제'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8%에 달하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4조3000억원을 넘어서 시총 비중 4%를 넘어섰고, 올해 최고의 바이오주로 떠오른 메디포스트도 시총 1조원을 넘어 시장 비중이 1%에 달하고 있다. 씨젠, 젬백스, 차바이오앤 등도 시총액 1조원을 넘보고 있다. 여타 바이오 관련 종목들을 합치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의 1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오 5형제' 시총, 코스닥의 8%...PER 500배도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산업 비중의 급팽창에 대해 "주가가 급등한 측면도 있지만, 바이오산업의 범주 자체도 넓어졌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신약이나 치료제 개발업체 정도가 바이오주에 포함됐다면 이젠 분야가 세분화 된데다 의료기기, 의료솔루션까지 바이오주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주 열풍은 증시 지형도만 바꾼 것이 아니다. 주식가치가 높아지면서 관련 회사 주주들의 주식평가액도 크게 늘어나 코스닥 시장주식부호 순위도 바뀌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재산가치는 1조원을 넘어서며 신흥부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천종윤 씨젠 대표도 주식평가액이 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의 주식평가액이 한때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 성장 동력'과 '투자 유망 종목'은 별개

기업들의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고, 정부가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편 데다, 대기업들이 관련 산업에 속속 진출하면서 바이오 산업은 이제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삼성그룹이 바이오·헬스케어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SK, KT 등도 바이오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대기업은 바이오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관련산업 진출을 꾀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수많은 바이오 관련주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산업은 대기업이라고 해도 쉽게 진입하기 힘든 부문"이라며 "결국 기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산업에 진출하려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도 이른바 '수혜주'들의 주가가 요동을 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임에는 분명하지만 '투자매력'과는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좋은 회사의 주식도 비싸게 사면 손해를 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업적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PER를 적용받고 있는 기업 가운데 신약 및 치료제 연구 개발이 마무리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곳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중인 신약 및 치료제의 미래 가치가 현 주가에 이미 선반영 돼 있어 당장 결과물이 나오더라도 주가가 한 단계 올라설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회계의 불확실성이 높고,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일부 종목의 경우는 대주주의 차익실현으로 주가도 휘청거리고 기업의 성장추진력도 꺾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코스닥 시총1위인 셀트리온의 경우도 재무제표 작성 기준을 두고 논란이 일어 회사측이 해명에 나서는 등 곤욕을 치렀다. 메디포스트는 양윤선 대표가 200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해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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