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네티즌 화제의 인물' 압도적 1위

10월 한 달 간 국내 주요 포털에서 이슈가 되었던 화제의 인물은 누구일까?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사진)가 지난달 인터넷 상에서 최대 화제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틸리언은 대형 포털의 인기 검색어를 기준으로 최고 화제의 인물에 대해 성인남녀 84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스티브 잡스는 53.3%로 최근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15.1%)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찔한 드레스 코드를 선보였던 배우 오인혜(9.7%)가 3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KBS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폭풍 감량에 성공한 헬스걸 이희경과 권미진에 대한 관심도 4.7%로 화제의 인물 4위에 올랐다.


이어 최근 신규 앨범을 발표한 소녀시대(3.5%)와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G드래곤(3.3%)이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이번 설문 결과에서는 성별로도 편차를 보였다. 특히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여성 패널들의 관심이 남성(48.6%) 보다 8.8% 높은 57.4%로 나타났다.

헬스걸에 대한 여성 패널들의 관심(5.4%)도 평균 보다 높아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반면 남성 패널은 파격 노출 의상을 선보인 오인혜에 대한 관심이 14.2%에 달했다. 이는 여성 패널(5.9%)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컴백에 대해서도 평균 보다 높은 관심(4.5%)을 보였다.

'10월의 최고 화제의 검색어' 역시 화제의 인물과 마찬가지로 스티브 잡스 사망과 자서전 출간(39.7%)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15.5%)가 2위,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해온 무아마르 카다피 사망(13.7%)이 3위에 랭크됐다.

또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실제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와 도가니 법(9.1%)이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열풍(6.8%)이 5위,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G-드래곤 대마초 파문(2.7%)이 6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