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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李대통령, 오바마 만나 담판짓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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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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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News1 박정호 기자
News1 박정호 기자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두고 "재재협상 없이 비준은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한미FTA는 미국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이 침해될 수 있는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을 폐기하자는 것이다. 반드시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문 서명으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듯 "김 원내대표가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피해산업과 피해 국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G20 회의에 가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ISD 부분에 대해 재재협상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년에 다수당과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미간 엄청난 충돌 없이는 재협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김 원내대표가 합의문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에) 이제 농·수산업과 중소상공인에게 약속한 것도 다 지킬 필요가 없게 됐다고 한다"며 "이게 민주당이 유리하자고 만든 거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고민해서 짜는 것 들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전 대표도 "이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갔고 키도 대통령이 쥐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ISD만이라도 오바마 대통령과 담판을 좀 지어라. 당당히 재협상을 요구하라"고 압박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TV토론 개최를 요구하며 "ISD 때문에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우리 국민들 머리에 쥐나게 생겼다"며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모든 매체들에 공개하는 (TV토론 형식의) '만민공동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만 추가하겠다"며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지역 당원들 중 한미FTA를 찬성하는 당원들이 상당수 있다. 지역위원장 회의를 열어 당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이날도 한미FTA 비준안 처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실을 점거한 채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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