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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주지검, 보해저축은행 비리 38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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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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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불법대출, 분식회계, 회삿돈 횡령, 뇌물수수 등 보해저축은행 안팎에서 벌어진 각종 비리가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은행 임직원은 물론 금융감독원 직원, 검찰 수사관 등까지 뇌물을 받아 챙기는 등 비리에 연루됐다.

광주지검 특별수사부(부장검사 신호철)는 2일 보해저축은행 비리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자 한 달 뒤 보해저축은행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보해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모두 38명(구속 21명, 불구속 17명)을 기소했다.

전ㆍ현직 은행장을 시작으로 은행 임직원들이 저지른 비리는 불법대출부터 분식회계, 뇌물공여 등까지 다양하다.

오문철 대표이사(59ㆍ구속)는 담보를 확보하지 않고 대출하는 등 3454억원을 부실대출하고 개별차주 여신한도를 초과해 930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대출취급수수료를 차명계좌로 관리하면서 7억원을 접대비와개인용도로 사용해 은행 돈을 횡령하고 은행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합계 720억원을 분식회계 처리했다.

부실, 불법대출 등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4억5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오 대표이사는 분식회계가 들통날 것을 염려해 전 금감원 부국장 정모씨(50ㆍ구속)에게 4100만원 상당의 자동차 구입대금, 이모씨(55ㆍ구속)에게 3억원의 아파트 구입자금 등을 지급했다.

박종한 전 대표이사(57ㆍ구속) 혐의도 오 대표이사와 크게다르지 않다. 박 전 대표이사는 1755억원 부실대출, 961억원 불법대출, 107억원 분식회계 등 혐의가 적용됐다. 오 대표이사와 마찬가지로 차주들로부터 2억700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보해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이사(64ㆍ구속)는 보해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사채업자들에게 보해양조 명의의 약속어음을 담보로 제공했다. 그 결과 보해양조에 420억원의 손해를 입혀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회삿돈 81억원을 빼돌려 대출금 이자를 갚는데 사용하기도 한 임 전 대표이사는 차명차주를 내세워 보해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147억원을 대출받아 이를 이용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4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해양조 직원들 명의로 보유하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아 상속세 19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의 기소 대상에는 전ㆍ현직 함양군수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천사령 전 경남 함양군수(68)는 지난해 5월께 함양군에 위치한 '옥매리조트' 개발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현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이철우 함양군수(62ㆍ구속)도같은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 수사관이 개입한 비리사건도 있었다.검찰 수사관 김모씨(45)는 지난 3월께 오 대표이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알아봐준다며 알선 브로커 김모씨(40ㆍ구속)와 짜고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인 2월18일 오후 9시49분에서 11시42분께 예금주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예금 9억2700만원이 부당대출된 점을 포착하고 전산처리내역과 임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부산상호저축은행과 같은 특혜성 부당 예금인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마감을 앞두고 은행을 찾은 고객이 미리 창구직원에게 서류, 도장 등을 맡겨 영업시간 이후에 예금이 인출됐다는 설명이다.

또 부실회계 감사를 벌인 오 대표이사의 대학 후배 회계사 양모씨(39)와 회계법인, 오 대표이사로부터 자신의 후배가 금감원 감독지원실장으로 전보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회의원 보좌관 윤모씨(52), 은행의 금융비리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오 대표이사로부터 3억원을 뜯어낸 전 은행 직원 황모씨(39) 등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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