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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능풍경에 외국인들 "새벽부터 시위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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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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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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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능]수능날 수험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 한마음

201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0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후배 여학생들이 수험생 선배들을 고득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뉴스1=송원영 기자)
201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0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후배 여학생들이 수험생 선배들을 고득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뉴스1=송원영 기자)
"선배님들 대박나세요!"

10일 아침7시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앞. 수많은 여학생들이 북과 꽹과리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수능장에 들어서는 선배들을 응원했다.

상명대부속여고에서 왔다는 도은영양(18)은 "학생회 등에서 16명을 모집해 새벽 3시30분부터 와서 교문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화여자외고에선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격려키 위해 풍문여고 앞에 모였다.

반면 수험생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시험장에 들어서는 김수진양(19·보성여고)은 "아침에 일찍오려고 했지만 긴장하지 않으려다 오히려 어젯밤 잠을 설쳐 조금 걱정도 된다"며 급히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결전의 날'에 딸을 시험장으로 보내는 학부모들은 수험생보다 더 속이 타는 모습이었다. 쌍둥이 딸 중에 1명을 시험장에 들여보낸 윤의승씨는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고 평상시처럼만 봐서 목표로 하는 곳에 입학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자녀가 처음 수능을 치르는 것이라서 들여보내고도 좀처럼 발길을 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수능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기도를 하거나 닫힌 교문을 붙잡고 좀처럼 떠나질 못했다.

교장 선생님이 직접 시험장을 찾기도 했다. 서울국제고등학교 이병호 교장은 "3년 동안 공부해온 걸 평가받는 날이 아닌가"라면서 "우리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 직접 시험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색적인 모습을 취재키 위해 일본의 아사히 방송,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에서도 취재진이 찾아왔다.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신기해했다.

아내와 함께 한국을 여행 중인 아브라함 그로즈비게스씨(37·멕시코)는 대입 시험 때문이라는 기자의 설명에 "처음에 시위 현장인 줄 알았는데 대입 시험이라니 너무 흥미롭다"며 카메라에 수능날 한국의 풍경을 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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