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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해외건설 한단계 점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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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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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⑤-11]"수주확대, 수익성 제고 두마리 토끼 잡아야"

<5>결산편

[특별기고]"해외건설 한단계 점프할 때"
 카다피의 사망으로 리비아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수주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정국이 안정되고 공사 발주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려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테지만 여기저기서 공사 참여에 대한 다소 때 이른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연초부터 '재스민 혁명'과 중동 소요사태로 중동 건설시장에서 불안감이 그만큼 높았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은 중동사태와 함께 동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등의 메가톤급 이슈가 잇따르면서 근래 들어 보기 드물게 어수선했던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지금도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각국의 재정위기가 연쇄적으로 불거지고 있어 금융시장은 물론 각종 원자재 및 상품시장과 더불어 건설시장에 대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716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과 같은 초대형 수주가 없는 상황에도 11월15일 현재 425억달러를 기록, 최근의 수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 공사물량을 감안하면 연말쯤 600억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적인 악조건에도 이처럼 수주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고유가를 바탕으로 한 중동지역의 발주물량 증가와 함께 아시아 주요국에서의 수주확대가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우리 업체들이 보여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성실성,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온 시공경험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발주처로부터 받는 신뢰의 바탕이다.

1988년 이란 공습이나 1991년 걸프전쟁, 2003년 발발한 이라크전쟁 와중에도 우리 건설업체들은 뛰어난 프로젝트 관리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이러한 건설관리능력이 주요 발주처들의 신뢰로 연결돼 오늘날 수주증가로 이어진 원동력이 됐다.

 이제 이 같은 원동력을 바탕으로 해외건설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다.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발도상국 업체들의 추격, 우리 업체들 간의 경쟁 심화, 전문인력 부족과 수주의 지역적 편중, 수주의 관건으로 부상한 파이낸싱 능력 강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핵심기술과 금융능력을 강화해 세계시장에 나선다면 수주확대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해외건설은 국내시장을 보완하던 과거 역할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 건설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위치에 와 있다. 2008년부터 해외건설 수주액이 국내 주력 수출상품의 실적을 추월했으며, 전체 매출의 20% 내외던 주요 건설업체의 해외매출도 50%를 넘어섰다.

 앞으로 해외건설시장은 세계 각국의 시장개방 확대로 그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건설업체에 장기적인 활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반세기에 가까운 도전과 성공의 해외건설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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