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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곡물펀드만 3천억$...이들이 값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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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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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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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달 미텔스타트 RJ오브라이언 리서치 센터장

내년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두와 밀은 작황이 양호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옥수수는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곡물가는 자체 수급보다 투자 펀드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따른 급등락이 거듭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곡물펀드만 3천억$...이들이 값 '쥐락펴락'
랜달 미텔스타트 RJ오브라이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6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주최한 원자재 포럼에서 "주요 곡물의 연간 거래규모가 1250억달러 수준인 반면 이에 투자하는 펀드는 3500억달러 수준을 보인다"며 "곡물가는 펀더멘털보단 투자 펀드의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총 거래규모는 내년 연간 6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두와 밀을 더하면 1250억달러 수준의 시장이다.

반면 곡물을 기초로 한 펀드 규모는 곡물 거래규모의 세배에 달한다. 지난 2000년 500억달러를 밑돌던 펀드 규모가 10년만에 7배나 성장했다.

곡물 투자 펀드는 선물과 옵션 거래를 통해 단기간에 자금 유출입이 이뤄진다. 곡물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이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6개월간 옥수수 선물 가격이 부쉘당 3달러 선에서 7.5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옥수수 선물 미결제 계약 규모는 5만계약에서 45만계약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선물 거래가 곡물가 급등을 부추기는 것이다.

미텔스타트 센터장은 "곡물 가격의 흐름은 다우존스지수에 90% 이상 연동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펀더멘털보다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해져 경기 및 거시 지표 등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곡물별 펀더멘털은 상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곡물의 재고 수준은 20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곡물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작황이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데 품목별로 상황이 다르다.

옥수수의 경우 엘니뇨 현상에 따른 남미 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크다. 부쉘당 6달러 선에서 그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두와 밀은 공급이 풍부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다. 밀은 부쉘당 5달러, 대두는 10~12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텔스타트 센터장은 "농무부에서 발표하는 곡물 작황 리포트에 따라 큰 폭의 가격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합성 옵션 거래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얻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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