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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금값 강세 전망..구리는 급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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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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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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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원유 곡물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유가가 오르면 항공 및 해운업체 수익에 직격탄이 되고 정유 화학업체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곡물가는 식음료 업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줘 금융업과 경기 전반에 영향을 준다. 내년도 상품 가격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정리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유가는 100달러를 넘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금값도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추세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구리값은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급락세가 우려되고 곡물가격은 작황에 따른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유가 115달러 예상=제프 브라운 JP모건 국제에너지 리서치연구소 제프 브라운 상무는 "내년 유가가 평균 115달러(브렌트유기준) 선을 보일 것"이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론 평균 97.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프 브라운 상무는 지난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트레이드증권 주최로 열린 '글로벌 원자재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가 상승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머징 마켓의 수요가 늘면서 나타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선 재고 감소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우려가 제기됐다.

선진국 정부도 고유가에 대해 용인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브라운 상무는 "유가가 하락한다면 정부는 이를 세금 인상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최종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경우라도 고유가가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값 상승은 추세적..2120달러 전망=금도 글로벌 저금리와 더불어 수요 확대에 따른 추세적 강세가 예상된다.

비철금속 헷징거래 전문회사인 트라이랜드 스티브 머튼 애널리스트는 "금값의 상승은 추세적인 것"이라며 "중앙은행과 인도 중국 등 실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강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값은 최근 온스당 17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내년엔 2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에 대한 추세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ETF거래와 중앙은행의 금 수요로 구조적인 수요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국채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미국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 등에선 실수요자의 금 수요가 여전하다.

◇중국발 수요 감소에 구리값 급락 우려=문제는 구리값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말 톤당 1만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800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내년엔 최저 5800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일 우려가 제기된다.

구리 값 폭락을 우려하는 것은 중국발 수요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원저우 상인들이 몰락하면서 구리 가격과 수요가 급감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의 올해 구리 수입량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재스퍼 크롤리 트라이랜드 연구원은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우려감 탓에 구리 가격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구리의 38% 정도를 중국이 소비하고 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이 25%, 유럽과 미국이 각각 15%, 10%의 소비규모를 보인다. 중국의 수요가 구리 가격의 가장 큰 변수다.

재스퍼 크롤리 연구원은 중국에서 구리 수요가 둔화되면 구리에 대한 매도 압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헤지펀드들이 중국 시장의 약세를 점치며 숏거래(공매도)에 나설 유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9년 저점은 톤당 2800달러 수준이었다며 "생산 비용의 문제와 공급 축소에 따른 하방 경직성 탓에 2009년 수준의 폭락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저점을 5800달러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헛갈리는 곡물가..투기세력 따라 급등락=지난해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손꼽혔던 곡물가격은 올해 품목별로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옥수수는 가격 상승 우려가 크지만 대두와 밀 등은 작황이 양호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옥수수의 경우 엘니뇨 현상에 따른 남미 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크다. 부쉘당 6달러 선에서 그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두와 밀은 공급이 풍부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다. 밀은 부쉘당 5달러, 대두는 10~12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곡물가격은 투기 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곡물 시장 규모는 1250억달러 수준인데 반해 곡물가를 기초로 한 투자펀드 규모는 3500억달러 수준에 달한다.

랜달 미텔스타트 RJ오브라이언 리서치센터장은 "곡물가격의 움직임은 다우존스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등 펀더멘털보다 외부 요인에 영향을 더 받고 투기펀드의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이 거듭된다"며 "합성 옵션 거래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얻는 전략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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