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너지관리공단, 그린IT 사업 협력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KT(대표 이석채)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은 25일 서울시 서초구 KT 올레캠퍼스에서 그린IT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석채 KT 이석채 대표는 "KT는 지난 2009년 말 스마트그린개발단 조직을 신설과 동시에 그린IT 기술개발과 이에 대한 현장 적용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며 "에너지관리공단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계 전반이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양측은 IT와 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지난 9월부터 총 12회에 걸친 실무진 회의와 CEO 미팅을 통해 2012년까지 △산업 △건물 △수송 △신재생에너지 △IT 등 5개 분야 12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산업분야는 △에너지경영시스템과 스마트그린(에너지 모니터링) 연계 방안 마련 △대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인 서버·스토리지(저장장치)의 효율등급제 도입을 추진한다.


건설분야는 스마트 그리드(전력 공급자와 사용자 간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를 빌딩이나 사업장 등 소규모 단위에 적용하고 그룹으로 묶어 관리하는 K-MEG(Korea Micro Energy Grid)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향후 건축 예정인 에너지관리공단 신사옥에 스마트 그리드 기반 빌딩통합관리 솔루션 적용을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한다.

차량 종합에너지관리 솔루션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수송분야 사업도 협력한다.

신재생에너지분야는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협의 △건물 연료전지(수소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전지) 시범보급사업 협력 △스마트 그리드 사업모델 발굴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사업 참여 등이다.

양측은 IT분야를 통해 에너지관리공단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과 데이터 재난복구 센터 구축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에너지관리공단의 관리전문 정책기능과 KT가 보유한 정보통신분야의 노하우를 합치면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과 녹색성장 토대 마련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