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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90% "하루 한 번 이상 욕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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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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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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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일 생각 있다" 86.8%불구 실행의지는 42.2%만

평소 욕설을 하는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초등학교 때부터 욕설을 시작했으며, 청소년의 절반은 하루 중 여러 차례 습관적으로 욕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 충북도교육청, 한국교총 공동 주관으로 서울교대에서 열린 '학생 언어문화 개선 콘퍼런스'에서 KBS한국어진흥원과 국립국어원은 지난 9월 전국 14~19세 청소년 151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한 내용을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얼마나 욕설을 자주 하는가'라는 물음에 '하루 10번 이상'이라는 답변이 22.1%, '하루 3~9번 정도' 30.4%, '하루 1~2번 정도' 38.9%로 나타나 하루에 한 번 이상 욕설을 하는 학생이 90%를 넘었다.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6%에 그쳤다.

욕설을 처음 사용한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73%는 '초등학교 때부터'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욕설을 하는 이유는 '멋있어 보이고 재미있다', '친구끼리 친근감 표시다', '습관이다', '화나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욕설 사용 줄이기'에 대해 묻자 86.8%가 '욕설을 하지 않거나 줄일 생각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중 42.2%만이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나머지 44.6%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었으며 그 이유는 '습관이 돼서 고치기 어렵다'가 57.7%로 가장 많았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는 교육계, 법조계, 일선학교 현장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 언어사용 실태와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박사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중 가장 낮고 청소년의 욕설문화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열악한 삶을 반영하는 증상이므로 청소년의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는 "욕설사용지수, 감정조절지표, 분노지수 등 욕설현상과 관련한 각종 지표를 범국민적 교육 차원에서 개발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욕설언어현상을 바르게 이끌어나가기 위한 법률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법무부가 법무부 산하 소년원, 비행예방센터 등 17개 기관에서 교육받는 학생 1114명을 대상으로 이달에 조사한 언어사용 실태 분석에서도 98.5%가 비속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평균 11.8세에 비속어 사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속어를 친구(75.5%)에게 배운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비속어 사용 시 '별 느낌 없다(81.1%)'는 대답이 많았다.

교과부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내놓은 학생 언어문화 개선실태, 원인 진단, 제안을 토대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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