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유로존 EFSF 증액방안 합의..시장은 실망

머니투데이
  • 최종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11.30 18:2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9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가용재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액 금액을 제시하지 못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다만, 재무장관들은 EFSF 화력(火力) 증강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기로 해 IMF의 행보가 주목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부분적 보증' 제공과 민관 합동 펀드 설립 등 2가지 옵션을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 재원을 확대(레버리징)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EFSF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부분적 위험 참여'와 '공동 투자'를 통해 EFSF의 자금력을 확대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옵션 중 부분적 위험 참여란 유로존 회원국이 새롭게 발행하는 국채에 대해 EFSF가 부분적인 보증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보증은 최초 발행과 분리돼 별도로 거래될 수 있으며, 보증서는 채권 보유자에게 일정 부분 고정된 신용 보호를 제공한다. 보호 범위는 국채 원금의 20~30% 안에서 결정된다. 이럴 경우 EFSF의 가용 재원이 몇 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 옵션은 회원국 국채 수요를 높이고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두 번째 옵션은 민간 부분에서 자금을 끌어들여와 소위 '특수목적회사'인 공동투자펀드(CIF)를 설립하는 방안이다.

예컨대 민관의 공동출자로 1개 이상의 공동투자펀드(CIF)를 설립해 발행(1차) 및 유통(2차)시장에서 회원국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CIF는 국채 매입을 통해 회원국들에게 직접적으로 자금을 제공하며, 이 자금은 회원국 은행의 자본 확충에 사용된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는 "두 가지 옵션 모두 EFSF의 자금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새로운 방법들로 EFSF가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FSF는 2가지 옵션을 2012년 초부터 활용하기 시작할 계획이며, 두 가지 옵션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부분 보증 및 특수목적회사를 통한 가용 재원 확대 방안이 동시에 추진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EFSF 가용 재원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EU 정상들은 EFSF 증액 목표치로 1조유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쿠츠 앤 코의 제임스 버터필 스트래티지스트는 "1조유로의 목표치를 확정짓지 못했다는 사실에 시장이 실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유럽 증시는 이같은 실망감을 반영해 30일(현지시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IMF의 유로존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얀 키스 데 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우리는 민간 자금을 통해 레버리징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2~2.5배 확대하는 방안에서 민간 자금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며, IMF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IMF의 현재 재원은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는데 충분하지 않으며 재원 확대는 현재까지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요 20개국(G20)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로이터가 이날 보도했다. 증액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개장 초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