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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우리나라에는 정치가 없다" 지난해 강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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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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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News1 박정호 기자
News1 박정호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유력한 대권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강연집 '안철수, 경영의 원칙'이30일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해 3월 안 원장이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에서 했던 강연을 엮어 출판된 것으로 당시 강연 내용과 질의응답에서 주고받은 내용이 수록돼 있다.

이 강연은 안 원장이 정치에 대한 뜻을 본격적으로 밝히기 전의 강연이지만, 당시 발언들이 최근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맞물리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안 원장은 이 강연에서 자신의 가지고 있는 사회참여와 정치관에 대해 분명히 밝혔다.

안 원장은 먼저 "TV 출연 이후 사람들이 '안철수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혹시 그 쪽(정치)으로는 생각이 없느냐"는 한 패널의 질문에 "나는 장기계획을 안 세우는 사람"이라며 즉답을 피한 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가장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재밌게 일할 수 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던진 "피라미드의 우두머리로서 사회에 영향을 끼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정치, 교육 등 여러 가지"라며 "이처럼 다양한 분야 중에 어떤 일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지를 기준으로 판단을 했다, 현재로서는 교육 쪽에 몸담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나한테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치와 전쟁의 차이를 들어 대한민국의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정치와 전쟁은 둘 다 적과 싸우는 것은 똑같다, 그러나 전쟁은 적을 믿으면 안 되는데 정치는 적을 믿어야 정치가 된다"며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나라에는 정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강연을 통해 사회적 참여의 필요성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안 원장은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며 "이름은 남지 않지만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던지, 뭔가 바람직한 제도가 생긴다던지, 제가 만든 조직이나 일이 남는다던지 하면 그것이 내가 살았다는 흔적이 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를 지내던 시절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안 원장은 "당시 벤처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경고하기 위해 인터뷰를 했는데 '벤처 기업 95%가 망한다'고 제목이 나가서 가장 큰 고생을 했었다"며 "결국 욕만 잔뜩 먹고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런데 3년 후에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벤처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회의를 열었다"며 "당시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가 '벤처 기업 95%가 망한다는 것은 국민의 상식이 아니냐'고 말하는 것을 보고 사회적 발언을 할 가치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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