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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여의도공원행 버스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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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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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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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7시쯤 시내버스에서 승객들이 나눈 '나꼼수' 대화 들어보니

30일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린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특별 야외공연에 3만 여명이 모였다. (사진=뉴스1 이종덕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린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특별 야외공연에 3만 여명이 모였다. (사진=뉴스1 이종덕 기자)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 인근은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특별 야외공연을 보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무효화'를 주제로 3만 여명(경찰추산 1만6000명)이 참석해 저녁 7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연 시작 30분 전인 오후 7시쯤 이곳을 지나는 버스에선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온수동 방면 시내버스 260번이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에 접근할 때 배낭을 멘 40대 여성이 외쳤다. "나꼼수 가실 분들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시는 게 편합니다. 지금 내리지 마세요."

이 여성의 안내에 몇몇 승객들은 하차 준비를 위해 자리에서 뒷문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주춤거렸다. 한 20대 청년은 "다음에서 내리면 더 빠른가 보다"라며 옆 좌석에 앉아있던 친구에게 말을 건넸다.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열렸던 버스 문이 닫히고 다음 정류장인 '여의도 공원'으로 이동하는 중 일부 승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어디선가 "와, 정말 많이도 왔네"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승객들 대부분 오른쪽 창밖을 내다봤다.

이날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여의도 공원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약 7분 동안 이 버스에선 나꼼수 관련 대화가 오갔다.

"오늘 여의도 공원에서 뭐해요?"라는 한 승객의 물음에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꼼수 모르세요? 바로 그 나꼼수 공연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앞서 목소리를 높였던 40대 여성은 "나꼼수는 이번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라고 다시 한 번 안내했다.

이윽고 '여의도 공원' 정류장에 도착하자 이 여성은 배낭을 고쳐 메고 "나꼼수 내립시다"라며 하차를 위해 일어섰다. 이 때 버스 운전기사가 입을 열었다. "오늘 나꼼수 많이 모였네. 추운 날씨에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잘 다녀오세요."

40대 여성은 버스 운전기사의 말에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한 뒤 동료의 손을 잡고 버스에서 하차했다. 40대 여성 2명의 뒤를 따라 2,30대 승객 7명이 하차했다. 자리에 앉아있던 한 여고생은 친구에게 "나도 나꼼수 보고 싶은데 엄마가 일찍 집에 들어오라고 하셔서 못 가"라고 토로했다.

이날 저녁 7시20분쯤 여의도 문화광장 일대는 따뜻한 옷과 장갑, 목도리로 무장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사람이 많으니 뒤에서라도 보자"며 여유 있게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도 있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나꼼수 출연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주진우 시사IN 기자 외에도 공지영 작가,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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