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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운용 다변화는 장기적 숙제…기본원칙 변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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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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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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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임 외자운용원장, "수익 뿐 아니라 리스크 분산 차원서도 필요…이르면 내년 말 위안화 투자"

"외자운용 다변화는 장기적 숙제…기본원칙 변화없어"
추흥식 한국은행 신임 외자운용원장(사진)은 1일 "외환보유액 운용은 국가경제의 최종대부자(라스트 리조트) 기능을 위해 안정성, 유동성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라며 "이런 원칙 하에서 기회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추 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임 원장이 오면서 외환보유액 운용에 변화가 올 것이란 질문이 많지만 기본 원칙은 변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외환보유액 규모가 커졌고 대내외 여건이 바뀌고 있어 방법론은 진화,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와 관련, "수익 제고 뿐 아니라 리스크 제고 측면에서도 계속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통화다변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상품 다변화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단기 시장 흐름은 장기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들어 상품 간 상관관계 등이 크게 변하고 있어 상품 간 구성을 어떻게 바꿔야 리스크 분산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느냐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은이 지난 2월 위안화 투자를 위해 중국당국에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허가는)아주 빨라도 내년 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위안화 투자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추 원장은 지난달 21일 제2대 한은 외자운용원장에 선임됐다. 대내외 공모로 8명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20년 이상 외자운용만을 담당해온 전문성을 인정받아서다. 그는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지금의 외자운용원이 외화자금과와 외화자금실, 외화자금국 등을 거쳐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 함께했다.

추 원장은 "지금까지의 경력을 모두 걸어야 하는 최종 심판대에 올라선 셈"이라며 "외환보유액 규모가 커지고 국제금융환경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어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외환 운용 메커니즘이나 투자 상품의 범위, 리스크 관리 등 하드웨어는 전 세계 최상위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이를 유지, 발전시키려면 조직 운용이나 인력활용, 의사결정 방식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개선해야한다"며 "이것은 더 높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장은 "외자운용원은 한은 내에서도 외환보유액 운용이란 특수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중앙은행 직원으로서의 정체성에 더해 국제적 자산운용사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각각의 파트 내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한편, 개개인의 전문성과 우수성, 열의가 조직의 성과로 연결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운용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평가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누가 잘하는지 다 안다"며 시장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때가 되면 수익률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장은 "외환보유액의 가장 큰 목적은 최종대부자로서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효용이 보유에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운용은 호흡이 길다"며 "금 매입이나 다변화 모두 장기적인 흐름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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