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봄…최근 8개월간 민주화 일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일 미얀마의 테인 세인초대 민선대통령과 역사적인 회담을 개최했다.


전날 수도 네피도에 도착한 클린턴 장관은 군부독재가 등장한 지 반세기만에 미얀마 땅을 딛은 첫 미국 고위관리에 이름을 올렸다.

힐러리 장관의 역사적인 미얀마 방문은 최근 군부가 시행한 민주화 개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을 치르며 첫 민주화 개혁의 발걸음을 뗐다.

다음은 최근 8개월 사이 미얀마에서 일어난 민주화 일지.

-3월30일: 테인 세인 초대 민선 대통령 취임
-7월6일: 민주화 운동 지도자이자 대표적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 양곤에서 가택연금 해제이후 첫 외출
-7월17일: 수치 여사, 9년래 처음으로 국경일 '순교자의 날' 행사 참여.


-7월25일: 수치 여사, 최초 민간내각 관료들과 면담
-8월14일: 수치 여사, 군부 방해 없이 처음으로 시작한 정치행보로 대중과 만남
-8월15일: 미국, 야당 지도자와 군부 사이 화해 무드 환영 의사 표시
-8월19일: 세인 대통령, 수치 여사와 첫 공식 회담
-9월6일: 유엔 초청에 따라 인권유린실태를 조사할 미얀마국가인권위원회 구성
-9월29일: 마웅 르윈 미얀마 외무장관, 미국 워싱턴에서 데럭 미첼 국무부 미얀마 특별대표와 회담
-9월30일: 미얀마 정부, 중국 지원의 북부 카친주(州) 수력발전댐 건설 중단 발표
-10월8일: 미얀마 군부 검열국, 언론의 자유 보장 공포
-10월10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 미얀마 방문으로 미국과 미얀마 관계 발전가능성 급진전
-10월12일: 200여명에 달하는 정치범 대거 석방
-11월15일: 불교 승려자, 추가 석방 요구하며 평화 시위
-11월17일: 미얀마, 2014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순회의장국으로 승인
-11월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클린턴 장관 미얀마 특파 공식 발표

-11월19일: 군부, 독립 요구하는 소수 민족과 회담
-11월25일: 세인 대통령, 미국과 외교관계 희망
-11월30일: 클린턴 장관, 미얀마 도착
-12월1일: 클린턴 장관, 세인 대통령과 역사적 회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