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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수 없는 '카톡 쏘우', 네티즌 "슬프지만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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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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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인턴기자 =
카카오톡의 그룹채팅창 화면(기사 내용과는 무관).  News1
카카오톡의 그룹채팅창 화면(기사 내용과는 무관). News1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신을 '23살 남자'라고 소개한 네티즌이'감금돼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 네티즌이 감금된 장소는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다.바로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의 그룹채팅창이다.

그는 "지금 카카오톡 그룹채팅 초대 당해서 120명 가량 있는 곳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꺼내달라고 소리쳐도 초대하는 장본인이 아무 말도 없이 사람만 계속 끌어들이고 있어 초대하는 사람을 차단할 수도 없다고 글쓴이는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납치해서 감금하는 영화 '쏘우'와 글쓴이의 상황이 닮았다며 '카톡 쏘우'라는 이름으로 글쓴이의 사연을 퍼 나르고 있다.

이 그룹채팅창을 개설한 이는 사람들을 랜덤 방식으로 알아내서 초대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카카오톡은 개인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아이디 등으로 이용자를 초대할 수 있어 무작위로 알아낸 아이디 등으로 불특정 다수를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나름대로 재밌었다"며 "처음 왔을 때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슨 소린지 그 때는 몰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채팅창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재미있어 한다"면서 "하지만 점점 채팅창 초대자에게 욕을 퍼붓고 꺼내달라고 빌면서 채팅창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싸움이 일어나며 한 달이 지나자 사람 성격이 이상해졌다"고 호소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이기 때문에 그룹채팅창에 있는 누군가가 말을 하면 알림음이나 진동을 통해 알려주게 돼있다.

이 채팅창에 초대된 120명이 동시에 꺼내달라고 호소하면서 서로 휴대전화가 계속 진동하고 심한 경우 작동이 멈추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은 이같은 ‘지옥’을 맛보게 된 것이다.

계속된 진동과 알림음으로 배터리가 한시간 반도 채 안돼 방전이 되는 불편함도 겪고 있다.

글쓴이는 "3번의 탈출시도를 했지만 감금당하고 있습니다"며 "그 초대자는 차단해도 탈퇴하고 다시 가입해서 초대한다. 진짜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 같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이 이 글에 리플로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장난삼아 달면서 오히려 그룹채팅 인원이 늘어났다.

이 글쓴이는 3번의 도망을 쳤기 때문에 늘어난 그룹채팅방 세개에 갇혔다며 호기심으로라도 절대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강조했다.

또"혹시나 초대되신 분들은 한마디도 하지 말고 알림음을 무음으로 전환한 뒤 새벽 4시반에 '나가기'를 하세요"라며 "한마디라도 하면 친추당하고 그날로 어떻게 될지 몰라요"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이 글에 "아침 6시30분부터 12시45분까지 수감된 여자다. 미친 듯이 울리는 알림음에 짜증이 난다. 정말 심심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님들 아이디 적지 마세요. 후회중이에요", "나도 자꾸 초대된다. 정말 죽고싶다" 등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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