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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나꼼수 4인방, 머리깎아 중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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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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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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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서울서 법회…"거짓에 대한 준엄한 징계 요구하는 시대"

ⓒ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살아온 삶의 모습이 모여 나를 만든다. 성질 많이 낸 사람, 눈이 약간 찢어지면서 독사같이 생긴다."

"꼭 사기꾼같이 생긴 사람 있잖아. 보기만 해도 어쩜 그렇게 생길까요. 주어는 없습니다."

"좋은 책 한 권 안 읽고 깡통인데, 든 것도 없고, 무식해. 법정수님의 '무소유'를, 출판사를 들고 다니면서 봤다는 사람이 있어. 주어가 없습니다. 책을 안본 거죠. 책을 안본 거."

명진스님(전 봉은사 주지)이 동국대 앞 법회 이후 3개월만인 11일 서울에서 신도들을 만났다. 자신의 둘째 책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서이독경(鼠耳讀經)·쥐 귀에 경 읽기'의 출판을 기념해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법회에서다.

명진스님은 이날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사기'는 세상을 그르치는 가장 큰 범죄 행위"라며 "거짓에 대한 준엄한 징계 내지는 비판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억지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명진스님은 "정치권력이 괴담으로 규정지은 게 거의 다 진담이고, 진담이 거의 괴담이 돼 버렸다"며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그 조직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사실을 밝히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나, 정봉주 깔대기나, 김용민 목사아들 돼지나, 주진우 기자나 네 사람을 보면 이 시대의 선지식(善知識, 불교 수행자들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적 반전들, 발상의 전환들은 대단한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없다"며 "나는 '나꼼수'가 선문의 '반전'과 다를 게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나꼼수 4인방, 선지식을 한참 보다가 속으로 '저것들을 다 (머리) 깎아서 중을 만들까' 생각했다"며 "제자들을 두려면 그런 제자를 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명진스님은 오늘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 열려던 '저자화의 대화'가 서점 측의 불허로 무산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명진스님은 "서점에서 처음엔 '그렇게 하자(저자와의 대화를 열자)'고 해놓고, 나중에 그걸 못하겠다고 취소했다. 저같이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인회 한다고 하면 책이 몇 권이라도 더 팔릴텐데"라며 "그런 이유는 코엑스 사장이 MB(이명박 대통령)과 엄청 가깝다더라. 참 치사하죠"라고 말했다. 코엑스 홍성원 대표는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으로 재직한 때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날 법회는 명진스님이 이끄는 수행모임 '단지불회(但知不會)에서 주최했으며 신도들 10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장 밖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명진 스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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