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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안부 수요집회' 1000회 맞는 정대협 윤미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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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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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News1 양동욱 기자
News1 양동욱 기자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는 일본군 군대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앞두고 "위안부 문제도 '도가니'처럼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돼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의식이 전혀 없는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한국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된 수요집회가 오는 14일로 1000회를 맞게 된다.


윤 대표는 20여년의 세월 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언니처럼 모시며 수요집회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 1992년 당시 함께 했던 234명의 할머니 중 지금은 58명 만이 생존해 있다.


주말 서울 종로구 연건동 정대협 사무실에서 뉴스1과 만난 윤 대표는 "지금 1000회를 맞아 수요집회가 이슈가 됐지만 1000회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람들 기억에서 지워질까봐 걱정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계의 몇 분에게 위안부 문제를 영화화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돈이 안 된다고 판단했는지 어렵다고 했다"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뛰어들 수 없는 사회적 인식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할머니들이 타고 다니는 승합차가 낡아 자동차 회사들에 후원을 요청했지만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다"면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이해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래도 그나마 1000회까지 수요집회를 거쳐오며 많은 시민들과 외국의 여성학자들이 피해 할머니들께 찾아와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인사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벽이 무너져가는 것을 조금은 느낀다"면서 "초기 집회 당시 모자로 얼굴을 푹 눌러쓰고 인상을 쓰고 계시던 할머니들도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당당하게 밝게 웃으셔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1000회의 성과를 대견해했다.


또한 지난 8월 헌법재판소가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청구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한 것 또한 수요집회의 성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News1 양동욱 기자
News1 양동욱 기자


수요집회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작 위안부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일본 정부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일본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할 때까지 수요집회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말하는 법적인 배상은 단순히 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법적인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면서 "우리 여론이 일본 정부를 굴복시킬 때까지 수요집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윤 대표는 오는 14일 수요집회에 대해서는 "전국 100여곳이 넘는 지역에서 집회와 전시회 등의 연대집회를 열어 우리의 뜻을 세계 곳곳에 알릴 것이다"면서 "또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1000회 수요집회를 기념하는 평화비를 세워 위안부 할머니들의 뜻을 미래세대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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