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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親푸틴 방송도 시위 보도..."시위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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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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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정선거 규탄 시위자들이 "소년이여, 이제 그만 돌아갈 시간이야"(왼쪽)와 "우리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고 믿는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AFP=News1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정선거 규탄 시위자들이 "소년이여, 이제 그만 돌아갈 시간이야"(왼쪽)와 "우리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고 믿는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AFP=News1




푸틴의 나팔수, 언론마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 전역에서 지난 5일부터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시작돼 10일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시위에 동참, 반(反) 푸틴 목소리가 절정에 달했다.

10일 시위에서는 러시아 방송도 시위대를 반역자로 묘사했던 것과는 다르게 자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러시아 방송 NTV는 10일 밤 첫 번째 뉴스로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내보냈다.

알렉세이 피보바로프 NTV 앵커는 "이번 선거 결과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사람이 거리에 나와 통합러시아당이 부정한 선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고 직설적으로 시위를 묘사했다.

대표적 야권인사인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는 푸틴이 집권한 이후 국영 TV에 한 번도 방송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은 넴초프를 야권 인사라며 보도하기도 했다.

넴초프 전 부총리는 "방송 관계자가 나에게 전화해 어떻게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10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국영 방송들은 시위자들은 폭동자 혹은 범법자로 그렸다. 한 기자는 시위자들이 폭탄도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푸틴 정권을 옹호하는 블라디미르 솔로브요프친(親) 푸틴 방송로시야1 앵커는 지난 주 "러시아에는 반란의 문화가 있다"며 "반란의 문화를 유혈 사태로 끝난다"고 시위대를 비하했다.

하지만 푸틴 집권 사상 최대 규모의 10일 시위에 방송사들도 시위를 재조명하고 있다.

몇몇 기자들은 수만 명이 모인 모스크바 시위가 폭력 시위로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평화롭게 마무리되자 놀란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시야1의 안드레이 메드베데프 기자는 이날 뉴스에서 "오늘의 시위대는 우리에게 교훈을 줬다"며 "당국에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집회를 승인받고, 대규모 시위에도 질서를 유지한 모습은본보기가 될 만하다"고 말했다.

또 각 방송국은 다른 수십 개의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도 보도했다.

그러나 푸틴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방송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열린 러시아 총선에 푸틴 총리가 개입된 부정선거 의혹이 일면서 5일부터 모스크바를 비롯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 푸틴 및 부정선거를 규탄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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