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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실 점거농성 8일째, 동국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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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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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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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단위 구조개편' 두고 학생 V.S 대학 갈등 팽팽

대학 측의 학과 구조개편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지난 5일 오후 총장실을 점거했다 ⓒ뉴스1 안상욱 기자
대학 측의 학과 구조개편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지난 5일 오후 총장실을 점거했다 ⓒ뉴스1 안상욱 기자
학과 구조개편을 두고 동국대와 관련 학과 학생들이 서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통폐합 대상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의 학문을 지키기 위한 동행'(동행) 소속 학생 10여명은 지난 11일에도 서울 중구 명동에서 학교 측의 학문 구조개편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양 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필동 대학 본관 앞에서 '배움의 학(學) 화형식'을 여는 등 전날에 이어 반발 움직임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교육은 상품이 아닙니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총장실에 있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본관 2층 난관에서 시위를 벌였다.

'동행'은 학교 측에 학문 구조개편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전날 명동에서 가진 '릴레이 108배' 집회에서 "재정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사업 요건에 부합되게 학과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며 "이는 대학 서열화와 기업식 자율경쟁 교육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교 측 인사 각 4명이 참여하는 '학과발전 협의체' 구성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는 총장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고려대, 서울대에 이은 3번째 총장실 점거농성이다.

동국대는 '동행' 측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학문 구조개편위원회를 두고 학내 여론 수렴과 함께 관련 개편안을 추진해왔다"는 것이다. 취업률 위주로 학문 구조개편을 단행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동국대는 지난 9일, 교무위원회에서 폐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컸던 북한학과를 그대로 두고 국어국문, 문예창작, 물리·반도체과학과에 대해서는 '트랙형 전공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안은 당장 2013학년도부터 적용돼 '트랙형 전공제'가 도입되는 학과들은 12학번들이 마지막 신입생이 된다. 학교 측은 점거농성에 참여한 6개 단과대·21명의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문단위 구조개편안은 이미 확정된 내용이라 되돌릴 수 없다"며 "21명의 학생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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