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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삼성전자 갤노트 두고 '갈팡질팡'…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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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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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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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용 없다" 발표후 KT 3G로 개통…"다음 월드투어 두바이" 발표 후 SKT로 출시

[현장클릭]삼성전자 갤노트 두고 '갈팡질팡'…왜?
"삼성전자도 이동통신사와의 관계에서는 '을'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다. 국내 대표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퍼스트 무버(선도기업)로서 첫 작품으로 내놓은 '갤럭시노트'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삼성전자를 보면 어렵지 않게 '을' 삼성전자를 이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갤럭시노트 월드투어 : 서울'에서 국내에서 3세대(3G)용 갤럭시노트 출시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달도 안돼 KT는 갤럭시노트를 3G로 개통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록 한시적이지만 갤럭시노트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 삼성전자도 할 말은 있다. KT에 공급하는 갤럭시노트가 해외에 출시된 3G용 갤럭시노트와 달라서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다르다.

KT 역시 "이번에 판매하는 갤럭시노트는 국내 출시된 버전과 같은 LTE 버전"이라며 "다만 KT에서는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삼성전자를 배려(?)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3G로 개통해서 LTE를 쓰지 않으면 3G 모바일 기기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는 3G용 모바일 기기임이 분명하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입김으로 갈팡질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갤럭시노트 월드투어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된 것도 이동통신사 때문이다.

당초 갤럭시노트 월드투어의 4번째 장소는 두바이였다. 삼성전자는 국내 론칭행사는 12월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상하이에서 월드투어를 마친 후 다음 월드투어 날짜와 장소를 11월29일, 두바이로 공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4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당초 일정보다 1주일 가량 앞당긴 것이다.

두바이에서 서울로 갑자기 변경된 것은 이동통신사의 협의가 빨리 이뤄져서다. 특히 SK텔레콤이 KT의 LTE 시작을 앞두고 서두른 것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LTE에 나서면서 KT마저 LTE를 시작하면 SK텔레콤은 시장 주도권을 잃을 위기였다.

SK텔레콤은 "단말기의 네트워크 호환성 테스트와 최적화가 원활히 진행돼 (갤럭시노트를) 예정보다 빨리 자사 고객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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