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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공격적 M&A행보···"본업 집중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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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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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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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동원그룹, 대한은박지 우선협상대상자...아프리카 수산업체 인수후 한달만

동원그룹이 잇따라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이뤄지고 있는 M&A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이라기 보단 '본업'인 참치 등 수산업에 더 집중키 위한 포석이어서 눈길을 끈다.

동원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대한은박지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로부터 대한은박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프리카 최대 수산물 통조림 업체를 인수한 지 한달 만이다.

대한은박지는 알루미늄 압연박 및 가공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동원그룹은 그간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를 통해 식품 포장재 사업을 해왔다. 그런데 앞으로 동원그룹이 대한은박지를 정식 인수할 경우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포장회사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은 "대한은박지의 압연 및 가공 부문과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를 비롯한 기타 포장부문을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그룹의 수산물 등 식품 가공과 유통사업 등 다른 사업과의 연계 강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다음 주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대한은박지 정밀 실사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달 아프리카 최대 수산 가공업체인 세네갈의 'SNCDS'를 2100만달러에 인수해 업계에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동원그룹은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참치·정어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수산물 통조림업체 SNCDS를 통해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2008년 미국 최대의 참치 캔 회사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면서 밝힌 글로벌 경영 의지의 연장선상인 셈인데 세계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업계 평가다. 현재 동원그룹은 아프리카 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대륙의 수산 관련 기업 입찰 참여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2000년대 들어 유업·음료·택배 등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렸던 동원그룹이 다시 본업인 수산업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목하고 있다. 2005년 덴마크우유, 2006년 해태유업, 2007년에는 조미회사인 삼조쎌텍·티에스큐 및 KT로지스택배 등을 잇따라 인수했었다.

그런데 2008년 이후부터는 수산업과 관련한 M&A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참치 등 수산물 어획량이 줄고 어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수산식량 자원확보라는 '총성없는 전쟁'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수산업은 동원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동원그룹이 최근 M&A에서 주력사업인 수산유통 외에 식품과 생활서비스(포장·학습기자재 등)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에는 식음료업체 해태음료 인수전에도 나섰지만 LG생활건강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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