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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하이종합 22% 끌어내린 7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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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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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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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워치]연중저점(12월22일) 2149, 연중 고점(4월, 3067)보다 30% 폭락

올해 마지막 1주일의 첫날인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67포인트(0.67%) 떨어진 2190.11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연간 하락률은 22%에 달했다. 장중에 2213.45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23일에 가까스로 회복한 2200선을 다시 내주고 말았다.

이날 전장에 강했다 후장에 약세를 보인 전강후약 양상은 올해 연간 장세 흐름과 거의 비슷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월에 3067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12월22일 2149로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고점대비 저점의 하락률은 29.93%나 된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도 연간 9.2%에 이를 정도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주가는 이처럼 약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주가를 끌어내린 7대 원인을 정리해본다.

1. 분기별 경제성장률 속락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으로 9.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분기별 성장률은 계속 낮아졌다. 1분기에 9.7%, 2분기 9.4%, 3분기 9.2% 등으로 떨어졌으며 4분기는 9%를 밑돌아 8%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국채 위기가 발생하면서 중국의 중요한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1~11월 중 중국의 전체 수출증가율은 21.2%였지만 미국은 14.8%, EU는 15.1%로 부진했다.

중국 성장률은 내년 1분기에 8% 초반대로 더 떨어진 뒤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돼 연간으로는 8.4~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0.3%보다 2%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2.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6.5%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이 급증하면서 2009년 M2(총통화)증가율이 27.58%에 달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에도 M2증가율은 19.73%로 높았으며 이 후유증으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5%까지 치솟아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억제목표로 제시했던 4%를 크게 웃도는 수준. 지난 11월에 4.2%로 낮아졌지만 연간으로는 5.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 기준금리 3번, 지준율 6번 인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3차례에 걸쳐 1.5%포인트 인상했다.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에서 3.5%로 높아졌다. 지급준비율도 6차례에 걸쳐 3%포인트나 높여 21.5%로 사상최고까지 올랐다. 지난 12월5일 0.5%포인트 인하해 현재는 21.0%.

강력한 통화긴축정책으로 지난 11월 M2증가율이 12.7%까지 떨어졌다. 시중유동성이 감소되면서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렸고 주가도 계속 떨어졌다.

4. 부동산 억제정책 강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월26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주택구입을 억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신국8조(新國8條)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 조치 이후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지방 도시들은 ’주택구입제한령‘을 잇따라 발표했으며 이 영향으로 부동산값은 20~30%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동산 값이 떨어지면서 지방 정부의 재정이 압박을 받았고, 기업들도 경영자금 조달에 애로를 느끼며 증시를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5. 미국과 유럽 국채위기

미국의 국채 위기로 S&P가 지난 8월6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시키면서 중국 증시도 크게 요동쳤다. 또 9월 이후에는 그리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국채위기가 악화되면서 주가는 더욱 하락했다. 유럽 국채위기의 해결 실마리를 쥐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위기 당사국들도 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세계 증시는 한단계 하락했으며, 유럽 수출이 많은 중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6. 위안화 절상, 달러당 6.31위안대로 상승

12월26일,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3165위안. 지난해말보다 4.8% 가량 하락(위안화가치 상승)했다. 위안화 절상은 임금이 15~20% 인상되고 시중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원저우(溫州)를 비롯한 저장(浙江)성과 광저우(廣州)를 중심으로 한 광둥(廣東)성 등 중국의 대표적 수출지역에서 중소기업이 무도기로 도산했다.

7. 12차5개년 계획과 경제구조조정

올해는 12차5개년 계획(2011~2015년)이 시작되는 첫해였다. 12차5개년 계획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는 경제발전모델의 전환(쭈안싱, 轉型). 지나치게 높은 수출과 투자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를 늘려 내수중심의 발전모델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해마다 15~20%씩 올려 5년 후에는 현재 임금보다 2배로 높이고, 양로 의료 실업 출산 실업 등 5대 사회보험 가입도 의무화했다. 개인 소득을 늘림으로써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으로서는 코스트가 올라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윤이 감소함에 따라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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