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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코앞…깅리치 '지고' 롬니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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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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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트 롬니 메사추세츠 전 주지사(왼쪽)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AFP=News1
미트 롬니 메사추세츠 전 주지사(왼쪽)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AFP=News1



내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대적할 공화당 대선후보를 가르는첫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선두권을 형성하던 뉴트 깅리치 전(前) 하원의장은 대선후보직에서 물러난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처럼 여자문제에 발목이 잡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결국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지속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미국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두 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 깅리치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CNN방송은 특히 첫번째 부인과 이혼과정에서 드러난 깅리치 후보의 냉혈한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깅리치 후보는 19세 때인 1962년 7세 연상인 고교은사 재키 배틀리를 첫번째 부인으로 맞아 들였다.

하지만 깅리치 후보는 매리앤 긴터라는 둘째 부인을 만나 1980년 배틀리와 18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문제는 당시 배틀리가 암 수술을 받으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CNN방송의 기록에 따르면 1980년 7월14일 깅리치 후보는 "결혼이 회복할 수 없는 파경에 이르렀다"며 이혼소송을 냈다. 이에 배틀리는 "이혼할 이유들이 충분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내고 “깅리치의 소송을 기각시켜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깅리치 후보가 암 수술을 받은 다음날 병상의 배틀리에게 이혼서류를 서명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 명확하다고 CNN방송은 주장했다.

깅리치 후보는 이후 결혼한 긴터와도 이혼하고 6년간의 혼외정사 끝에 2000년 22세 연하의 세번째 부인 캘리스터 비섹과 결혼했다.

게다가 1998년 깅리치 후보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파헤치던 하원의장 시절 캘리스터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점을 CNN방송은 부각시켰다.

깅리치 후보의 선거캠프측은 이혼이 배틀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되풀이 하고 있으나 '냉혈한' 이미지가 다시 부각되면서 깅리치 후보는 치명타를 입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반면 롬니 후보는 견고한 지지도를 유지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CNN방송에 따르면 뉴햄프셔주(州)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뉴햄프셔는 내년 1월10일 예비경선인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곳으로 1월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이어 개최된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공화당원만 투표를 실시해 상징적인 반면 뉴햄프셔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인 만큼 경선 판도를 가르는 주요 승부처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깅리치 후보의 지지율은 17%에 그쳐 그는 또 다른 후보인 론 폴 하원의원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롬니가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점에 CNN방송은 의미를 뒀다.

이 방송은 “뉴햄프셔주 여론조사 추이를 볼 때 롬니는 비교적 일관된 지지로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후보들의 순위는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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