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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해넘긴 부안농어촌버스 폐업 사태 실마리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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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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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스1) 신홍관 기자 =
전북 부안 농어촌버스회사 가운데 한 곳이 기습폐업한지 20일째인 18일 해당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부안군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News1   신홍관 기자
전북 부안 농어촌버스회사 가운데 한 곳이 기습폐업한지 20일째인 18일 해당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부안군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News1 신홍관 기자


전북 부안의 버스회사인 새만금교통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소속 조합원들의 항의 시위가 4개월째 접어들며 해를 넘겼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일 부안군에 따르면 이 회사는스마일교통과 함께 43대의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다 지난해 9월말 폐업했다.

고질적인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을 신청한 것이 전격 처리돼 이 회사의 30여명의 조합원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렸다. 조합원들은 회사가 폐업되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해 버스 회사를 직접 경영하는 자주관리 기업 허가를 요구하며 100여일째 군청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부안군은 전세버스를 긴급투입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노조와 협상을 위한 창구를 열어놓고 접점을 찾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노조의 시위로폐업 사태가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부안군이 꺼내든 것은 구랍 15일에 결정한기존 스마일교통에 11대의 버스를 증차하는 방안이었다. 군은 폐업에 따른 운전기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증차에 투입될 기사 전원을 폐업한 회사 조합원으로 충원하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조건부 인가를 내줬다. 김호수 군수는 "우선 버스 11대 증차를 통해 운전기사 16명을 취업시킨 후 증차가 이루어지면 추가 고용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나머지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농공단지에 입주한 참프레 등 지역 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날까지이를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고,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만한 행정적 근거가부족해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업체 사업주와 운전기사들간 해결됐어야 할 임금과 퇴직금 등의 문제가 부안군의 책임으로만 몰린데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부안군이 제시한 방안은 인근 시군의 경우를 참고한 것이다. 인구 9만3000명의 김제시의 경우 39대를 운행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부안의 경우는 비합리적 경영 구조로 적자 경영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하고 있다. 인구수가 엇비슷한 고창군도 1개 회사에 37로 운행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여론은 노조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장협의회와 사회단체, 학부모 등 지역주민 대표들은 최근 개최한 ‘버스운행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시위 장기화로지역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군민의 발인 농어촌버스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회가 지속되면서 결국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조속한 사태 마무리로 지역 화합과 발전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한순간에 일터를 잃어버린 운전기사들의 속 타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열린 자세로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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