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7일 숨진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무단방북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황혜로씨(36·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변창훈)는 김 위원장을 조문하기위해 무단방북한 혐의(남북교류협력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로 황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황씨는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입국, 현재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무단방북한 행위만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황씨가 국내에 입국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검찰청 공안부(임정혁 검사장)는 김 위원장을 조문하고 돌아온 음악가 고 윤이상씨의 부인 이수자씨(84)와 딸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씨 등은 독일 국적을 갖고 있어 사법처리 여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2.01.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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