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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란제재 '단계적' 동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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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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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아주미 준 일본 재무상(오른쪽) AFP=News1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아주미 준 일본 재무상(오른쪽) AFP=News1



일본은 12일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에 이란산 원유의 대금 결제를 수행하는 일본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이날 도쿄를 방문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아즈미 재무상은 "핵 문제는 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는 미국이 이러한 행동을 취하는 것에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년 전부터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을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 점차적으로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일본의 지지에 감사하다"며 "현재 세계 각국과 이란을 압박할 최선의 방법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이처럼 미국의 요구에 선뜻 수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겐바 고이치로 외상이 5일부터 중동을 긴급 방문, 사우디와 카타르 등에 추가 물량을 요청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란산 원유는 현재 일본 전체 요구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이란제재 요청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오는 16일 아이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란에 전체 원유의 9% 이상을 사들이고 있어 만약 이란산 원유금수가 실시되면 당장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고 석유값 폭등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에 이란산 원유의 대금 결제를 수행하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중동국가 오만과 UAE를 방문하는 등 안정적인 석유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앞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중국을 방문해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동참을 요구했으나 중국은 "제재보다는 대화가 우선"이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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