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10대들이 가진 주식만 1조라는데...

머니투데이
  • 김성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1.19 17:0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김성호의 코스닥 사랑방]

[편집자주] 손님들이 머무는 사랑방. 주인이 따로 없는 방이다보니 오고 가는 손님들 사이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꽃을 피웁니다. 900개가 넘는 종목이 상장돼 있는 코스닥시장도 말들이 무성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지요. 앞으로 코스닥 사랑방을 통해 투자자들의 목마른 정보갈증을 해소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1년에 딱 한번 공식적으로 용돈(새뱃돈)을 챙길 수 있는 아이들은 설날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시대가 바뀌면서 새뱃돈 단위도 크게 달라졌다. 기자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최고액이 1만원, 나중에 '정산'해 보면 평균 5000원씩은 받은 것 같다.
요즘 아이들에게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새뱃돈을 줬다가는 비호감으로 찍힌다. 여유가 있는 어른들은 10만원 정도는 우습게 아이들에게 새뱃돈으로 주기도 한다.

새뱃돈의 용도도 달라졌다. 전에는 받은 돈이 적다보니 살 수 있는 것이 학용품이나 군것질 거리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새뱃돈이 커지면서 수 십 만원에 달하는 게임기, 휴대폰, 옷 등으로 용처가 다양해 졌다.

경제 '개념'이 있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새뱃돈으로 주식을 사기도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저축의 개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19세 미만)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1290억원(2010년말 기준)으로 2005년 7410억원에 비해 52%나 증가했다.
물려받은 경우를 포함한다 치더라도 10대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나갈 10대들이 일찌감치 경제에 관심을 갖고 자기 용돈을 쪼게 주식시장을 경험에 본다는 사실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자칫, 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주식투자 습관을 익혀 그릇된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살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

일본의 심리학 박사인 이토 아키라는 자신이 쓴 '습관을 바꾸는 심리학'이라는 책을 통해 습관을 몽유병 환자로 비유하기도 했다. 한번 들인 습관이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중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애당초 좋은 습관을 들이거나 빨리 교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식투자는 중독성을 갖고 있어 스스로의 투자 원칙이 없으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주식투자 습관을 가지고 자신만의 원칙을 정해 놓아야만 향후 성인이 되서도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투기적 주식투자 사례들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광산개발로 화두가 됐던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이 불공정 거래에 연루돼 신문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무슨무슨 '테마'로 분류된 종목들은 거듭되는 당국과 언론의 경고에도 불구, 투자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모두 주식투자를 그릇되게 배운 결과가 아닐까.

투자 정체성이 부족한 10대들을 올바른 주식투자의 길로 인도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그냥 주식투자 습관이 아닌, 올바른 주식투자 습관을 먼저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