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韓·中 싸움에 GTT 몸값 오르네

머니투데이
  • 오수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1.26 05:4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MTIR sponsor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제작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Gaztransport & Technigaz)의 인수전에 한국 조선업체들 뿐 아니라 중국 조선업체들까지 뛰어들면서 GTT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GTT의 매각자문사인 라자드(Lazard)는 현재 GTT 인수에 나선 한·중 조선업체들과 투자설명서(IM) 발송 전 단계인 비밀유지 동의계약(CA) 체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라자드는 다음달초 인수후보군에 IM을 정식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 (115,500원 상승4500 4.0%), 대우조선해양 (26,000원 상승350 1.4%), 삼성중공업 (6,440원 상승70 1.1%), STX조선해양 (6,440원 상승70 1.1%) 등 7개 조선업체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GTT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에선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과 장수롱셩조선이 최근 라자드에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GTT의 주요 주주인 GDF 수에즈, 토탈, 헬먼앤프리드먼은 GTT 지분을 각각 40%, 30%, 30%씩 보유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들이 지분을 전량 내다팔 경우 매각가격이 약 10억유로(약 1조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이 한·중 조선업계간 경쟁구도로 달아오르면서 매각가격이 이를 크게 웃돌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중 조선업계가 동시에 GTT 인수에 나선 것은 이 회사가 LNG 운반선 건조 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물창 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LNG선 화물창은 액화된 천연가스를 담아 영하 163도의 온도로 보관하는 탱크로 LNG선의 핵심설비다. 현재 중국 조선업계의 LNG선 제작기술은 한국 업계에 비해 7~8년 가량 뒤쳐져 있지만, 중국 업체가 GTT 인수에 성공할 경우 원천기술을 확보하면서 이 같은 격차를 단기간에 좁힐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라자드가 LNG선 시장을 둘러싼 한·중 조선업계의 복잡한 상황을 지렛대 삼아 매각가격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LNG선 분야 1위 자리를 지켜려는 한국과 LNG선 시장점유율 상승을 노리는 중국 모두 GTT의 원천기술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협상이 매도자 측에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원천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 비용도 한·중 조선업계가 GTT 인수에 몸이 단 이유 가운데 하나다. 국내 조선업계는 GTT가 보유한 LNG선 화물창 제작 원천기술인 '마크(Mark) Ⅲ'와 'NO96'을 적용해 LNG선을 건조하는데, LNG선 1척을 건조할 때마다 LNG선 가격의 약 5%인 1000만 달러(한화 112억원) 가량을 로열티로 지급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수주 잔고가 55척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GTT에 지불해야할 로열티는 5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만약 한국 조선업계가 인수에 성공하면 이 로열티의 상당부분이 국내 조선업계의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는 중국 조선업체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TT의 대주주 가운데 하나인 미국 사모펀드 헬먼앤프리드먼은 지난 2008년 지분 30%를 3억1000만유로에 인수했는데, 만약 매각가격이 10억유로로 책정된다면 매각차익을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헬먼앤프리드먼이 매각가격을 높이는데 특히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