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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유럽 재정위기와 Risk-weighted as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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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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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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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Insight]

[편집자주] 시장은 정글과 같습니다. 수없이 밀려오는 정보의 바다에서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지혜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피말리는 머니게임이 벌어지는 금융시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thebell이 엄선한 칼럼진의 통찰력과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더벨|이 기사는 01월25일(10:0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Risk-weighted Asset이란 대출처럼 신용리스크가 액면의 100%인 자산뿐만 아니라 부외자산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파생상품은 대표적인 Risk-Weighted asset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Risk-weight를 측정하는 수단은 신용, 시장, 금리, 유동성, 운영 리스크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은행은 자산구조 특성 상 전체 Risk-weighted asset의 80% 정도는 대출자산에 할당되고, 대출자산은 대부분 신용리스크만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트레이딩 자산의 경우는 신용뿐만 아니라, 시장, 금리, 유동성에 운영리스크까지 발생하게 되는데 측정된 리스크는 결국 Risk-Weighted capital을 요구하게 되고 배분된 자본과 수익을 통해 RAROC(Risk adjusted return on capital)이 성과지표로 측정되게 된다.

화제를 잠시 유럽 재정위기로 돌려서, 현재 유럽재정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데, 2008년 리먼사태와 달리 외화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체감적인 위기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 측면에서 그 영향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리먼사태나 유럽재정위기나 Banking Industry의 관점에서 보자면 최종적으로 귀결되는 것은 그 원인이 수익감소이건, 손실 및 충당금 증가이던 간에 은행의 자본금 감소이다.

다만, 2008년 리먼사태의 경우 은행의 자본금 감소가 De-leverage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필연적으로 외화유동성 위기 및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유럽재정위기에서는 1, 2차 양적완화 및 추가조치, 호주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시행되지 않고 있는 출구전략 등의 효과로 외화유동성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유럽은행 차입의존도가 20% 전후이기 때문에 유럽계 대형 금융기관의 부실이 급속도로 증가할 경우 일시적인 외화유동성 악화에 직면할 수도 있겠으나, 양적완화로 지나치게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갈 곳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상대이므로, 급격한 외화유동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문제인식은 외화유동성 보다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심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금융기관의 자본력 감소는 결국 Risk-weighted asset의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딩 자산의 경우 신용, 시장, 금리, 유동성, 운용 리스크를 모두 포함하고 있고, 유럽재정위기 상황에서 모든 지표는 더 높은 Risk-weight 를 요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유럽계 은행 중심의 Risk-weighted asset의 감축 움직임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신용등급이 강등된 프랑스계 은행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파생상품자산 내부에서도 온도 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시장리스크와 일부 유동성 리스크만 포함하고 있는 장내파생상품의 경우에는 상대적인 영향이 적을 것이다. 반면, 신용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하고 운영리스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더욱 심각한 자산감축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외환파생상품의 경우 외화유동성리스크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회복은 고사하고, 거래 및 시장 위축 국면이 장기적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은행권의 경우 장외파생상품의 비중이 90%가 넘고 그 중에서 외환파생상품의 비중이 또한 절대적이기 때문에, 유럽재정위기의 심화에 따라 은행권 Sales & Trading 부문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매우 우울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더군다나 외화유동성을 중심으로 각종 규제정책이 2010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바젤 Ⅲ 의 시행은 트레이딩 자산 감축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은행권의 장외파생상품 시장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될 지도 모른다. 더욱이, Speculation 목적의 거래 위축에 따른 영향은 은행산업 일부분에 그치게 되겠지만, 시장 자체의 위축에 따라, 기업들의 재무리스크 관리 수요에 적절하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위축에 따른 악영향은 경제 전반에 걸쳐 미치게 될 것이다.

현재, 중앙청산소 (Central Counterparty) 제도 도입이 논의 중에 있고, Delivery Product의 경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Risk-weighted asset 관점에서 중앙청산소는 신용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낮추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은행권이 중앙청산소 제도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망된다.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더벨]유럽 재정위기와 Risk-weighted asset
[학력]
△1990~94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졸업
△2011~12 Alto university (구 헬싱키경제대) MBA

[경력]
△1996~00 한국외환銀 역삼지점 기업금융, 외화자금부 외환딜러
△2000~03 내쇼날 호주은행 Money Market 딜러, 외환딜러
△2003~04 크레디 리요네은행(현 CA-CIB) 외환딜러
△2004~08 신한銀 금융공학센터 외환딜러, 파생상품 세일즈, FX Strategist
△2008~11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파생상품 트레이더
△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전략기획

[기타경력]
△2005  올해의 외환딜러(Korea Forex Club, 인터뱅크 부문)
△2006~現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간사
△2007  IFID(International Fixed income & Derivatives, ICMA Centre) 자격증 취득
△2009  한국은행총재 표창
△2010  금융감독원장 표창
△2010~現 금융투자협회 장외파생상품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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