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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4개국·213개 광구'···油 있으면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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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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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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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대형화로 메이저 도약 발판···대체원유 선점, 미래경쟁력 확보

전 세계 24개국 213개 광구. 한국석유공사(KNOC)가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생산에 들어갔거나 개발·탐사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자원영토 숫자다. 자원빈국인 동시에 세계 9위의 석유 소비국인 우리나라에게 해외 석유자원 확보는 글로벌 자원전쟁 시대의 미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의 선봉에 석유공사가 서있다.

◇대형화 결실···글로벌 석유기업 재탄생=석유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핵심전략은 대형화로 요약된다. 후발주자로써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과 경쟁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지난 2009년 2월 페루의 사비아-페루를 시작으로 캐나다 하베스트(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섬베(2009년 12월), 영국 다나(2010년 9월), 미국 아나다코(2011년 3월), 카자흐스탄 알티우스(2011년 3월) 등 지난 4년간 모두 6건의 M&A를 성공시켰다.

다나 인수는 그 중에서도 백미. M&A를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신흥국인 한국, 그것도 공기업이 선진국의 '알짜' 민간 기업을 강제 인수하는 상황에 대해 주요 주주들이 반대 없이 오히려 동조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석유 메이저와의 자원 확보 경쟁에서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세계 24개국·213개 광구'···油 있으면 어디든 간다

적극적 대형화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2008년 6월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 수립 당시만 해도 보유 매장량은 5억4000만배럴에 그쳤다. 일평균 생산량도 21만7000배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보유 매장량은 13억2200만배럴, 일평균 생산량도 21만5000만배럴로 급증했다. 2007년 말 4% 수준에 불과하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말 14% 수준까지 높아졌다.

국제적 위상도 급상승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정보매체인 페트롤리엄 인텔리전스 위클리(PIW)가 발표한 세계 100대 석유회사 순위에서 당당히 7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평가에는 다나 인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올 3월께 발표될 순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전 세계에서 생산광구를 확보하는 글로벌 전략에 더 박차를 가해 올해 말까지 지역 석유 메이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준인 일평균 생산량 30만배럴, 보유 매장량 20억배럴의 석유자원을 확보하고, 석유·가스 자주개발률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일샌드·GTL 등 미래 자원 선점=석유공사는 장기적으로는 오일샌드, 가스액체화연료(GTL),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원유 발굴에도 적극 나서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캐나다 블랙골드광구 오일샌드 생산시설을 올해 안에 1단계 준공, 일평균 생산량 1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초중질유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블랙골드광구 오일샌드의 가채매장량은 2억5900만배럴 수준. 특히 석유공사는 1단계 준공과 동시에 생산규모를 3만배럴로 늘리는 2단계 증설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일샌드는 비튜멘(bitumen)과 모래, 물, 점토의 혼합물로, 여기에 고온고압을 가할 경우 검은색의 무겁고 끈적끈적한 형태 비튜멘(초중질원유)을 추출해 낼 수 있다.

또 다른 대체원유인 셰일오일의 경우 미국 아나다코가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주 생산광구의 지분 23.7%를 지난해 인수해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이 생산광구의 총 매장량은 4억9100만석유환산배럴(BOE)로, 석유공사 몫은 1억1600만BOE다.

셰일오일은 전통적인 원유와 달리 셰일층(얇은층으로 되어 있어 잘 벗겨지는 퇴적암)에서 나오는 석유다. 셰일층은 평균 10%의 원유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추출·정제해 생산한 원유를 셰일오일이라고 부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셰일오일의 매장량은 전 세계적으로 2조5700억배럴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가 80년간 쓸 수 있는 석유량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오일샌드, 세일가스,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원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일평균 생산량 67만배럴 수준의 세계 40위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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